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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라디오

사연참여 게시판

★감옥에 가다 ★ 작성일 2017.03.03 조회 수:548
작성자 lkm5662
'쇼생크 탈출' 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앤디 듀 프레인 이란 주인공이 쇼생크 감옥 안에서
교도소장의 회계장부를 관리하고 도와주다,
그 돈을 가지고 감옥을 탈출하는 흥미 진진한  내용인데
 정말 재미 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 중 앤디 듀 프레인이 동료들에게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나는 말야 세상에서는 칼 같이 정직하게 살았는데 여기 감옥와서 도둑놈이 다 됐어. 참으로 웃기는 일이야.
깨끗해야 할 감옥에 와서 더 더러운 도둑놈이 되다니'
 
몇일 전  
우리교회 목사님과 수원 교도소에 다녀 왔습니다.
재소자들을 위한 예배에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러 가시는데
선교부 총무인 저도 함께 동행하여 감옥에 가는 영광 [?] 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재소자들에게 드릴 뜨끈 뜨끈한 떡을 한 아름 준비하고
그리고 제가 교도소 강당 안에 들어섰습니다. 
안에는 푸른 옷의 재소자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와 !  이 사람들이 다 죄를 졌단 말인가. 
세상에 뭔 놈의 죄가 이토록 많으며 그 죄의 이름을 달고 여기 잡혀 온 사람들이 또 이토록 많은가 하며
그 많은 인원에 놀랐습니다.
 
1980 년 
민주화 운동에 앞장 서 깃발을 휘날리며 저항하다 구금되어 감옥 경험이 풍부 [?]
하신 우리 목사님의 설교가 쩌렁 쩌렁 그 큰 강당을 울립니다.
 
'나도 25년 전
서대문 형무소 독방에서 눈물 흘리며 세상을 원망하며 이를 갈고 살았습니다.
세상이 다 거짓 같았고 산다는 의미가 없어 죽고 싶었습니다.
내가 죽으려고 생각할 때마다 새벽이면 눈물 흘리고 기도하시는 어머님이 생각났고
내 사랑하는 가족이 눈 앞에 어른거려 수십 번 죽기를 생각했다 수 백 번 포기하고 포기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 내 마음대로 끊으면 지옥이란 걸 그 때는 몰랐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다 무죄 입니다.
이 곳이 여러분을 울타리로 가두어 두는 감옥의 공간이 아니라
인생의 힘든 경기에서 탈진한 여러분을 위해 잠시 쉬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뛰라고 하나님이 보내신
휴게소이며 인생의 충전소라고 생각하십시오.
 
목사님도 자신의 힘들고 아팠던 25 년 전 형무소 시절을 회상하며 눈 시울을 붉히십니다.
문득 그들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쌓고 험악한 얼굴로 기립한 교도관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 !  내 눈에는 죄수들이 천사 같고 교도관들이 도둑놈 같이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겁니까 ?
판사 앞에서는 죄의 형량이 구분될수 있으나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무죄인 것을
문득 간음 한 여인을 향해 힘차게 돌을 들었던,
그리고 죄 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한 마디에 들었던 돌을 엉거주춤 버리고 돌아서는
그 사람들의 쓸쓸한 뒷 모습이 크게 투영됐다 돌아 옵니다.
 
앤디 듀 프레인의 탈출 전 마지막 음성이 귓가에 맴돕니다.
'희망은 좋은 것이야.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 법이지.
그리고 그의 친구 앤디 듀프레인을  찾아 떠나는
흑인 친구 레드의 뒷 모습이  내 가슴속에 깊이 투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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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종료]  뷰티풀 라디오
월~금 16:05~16:45
제작 최혜심 / 진행 최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