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라디오 프로그램

닫기
  • 편성표
  • 설교리스트
  • 특집방송
  • 추천컨텐츠
  • FEBC게시판
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200618 인문학을 하나님께 베른하르트 몰락하는 자 작성일 2020.06.18 조회 수:1232

1500_getImage.jpg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 몰락하는 자를 하나님께 드리며 내게 주신 것에 집중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실존 인물인 천재 피아노 연주자 글렌 굴드를 등장시켜 허구와 현실을 기묘하게 섞어 이야기합니다.

어느 날, 주인공 화자인 는 잘츠부르크의 음악 대학의 동창 베르트하이머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는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금세기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이며 같은 대학 동창인 글렌 굴드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베르트하이머 그리고 글렌 굴드는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트테움의 동기생들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와 베르트하이머는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바하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듣는 순간, 평생을 노력해도 글렌 굴드를 능가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는 아끼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어느 교사의 딸에게 줍니다.

글렌으로부터 몰락하는 자라는 별명을 얻은 베르트하이머는 더합니다. 그는 글렌의 천재성에 절망을 느낀 나머지 피아노를 포기하고 정신과학으로 접어듭니다. 쇼펜하우어, 칸트, 스피노자 등을 공부하고 아포리즘을 쓰고 지냅니다. 그러나 글렌 굴드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그는 서서히 몰락해가며 끝내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는 나다운 삶을 살기를 원했기에 글렌의 천재성을 감상하며 감탄할 수도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르트하이머는 그러지 못한 것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글렌 굴드이기를 바란 적이 없어, 나는 언제까지나 그저 나 자신이기를 바랐던 반면, 베르트하이머는 평생 계속되는 절망에 이를 정도로 다른 사람이기를, 즉 자기가 봤을 때 삶이 순탄하고 잘 풀리는 사람이기를 원했어(중략). 절망하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여기고 또 그래야만 하는데, 베르트하이머는 그럴 줄 몰랐던 거야(중략). 모든 사람은 유일무이하며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인간은 유례가 없는 최고의 예술 작품이야.”

 

주인공이 천재 앞에서도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랍비가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갔습니다.

하나님나는 우리 민족의 해방자 모세처럼 살지도 못했고, 예언자 엘리야처럼 살지도 못했습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모세처럼 살지 못하고엘리야처럼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너 자신을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꽃은 꽃이 됨으로써,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그리고 나는 내가 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노루를 부러워하지 않고, 바다를 느긋하게 유영하는 해파리는 빠르게 하늘을 나는 종달새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모습 그대로, 각자의 분량대로, 서로를 도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창조된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고 내게 주신 것에 집중할 때 거룩하고 행복한 삶이 됩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4:16)

 

에배소서 416절의 말씀입니다.

목록

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