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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190829 인문학을 하나님께 황순원 모델 작성일 2019.08.29 조회 수:4557

인문학다시듣기.jpg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거장 황순원 님의 단편소설 모델을 하나님께 드리며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술대학 여학생 둘이 좋은 모델을 찾아 길을 거닐다가 마침내 좋은 모델을 발견합니다. 사십을 넘은 듯한 지게꾼 사내가 허름한 옷에 찌들은 조끼를 입고 팔짱을 낀 채 서 있었습니다. 구릿빛 얼굴 속에 무성한 구렛나루 수염을 보며, 자기네가 찾던 모델이라고 확신합니다. 여학생들은 이 사내를 모델로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수염을 중심으로 얼굴 모습을 그렸습니다. 지겟꾼 사내는 평생 처음 모델 노릇을 하며 돈까지 받아서 기뻤습니다. 줄곧 땀을 흘리며 짐을 날라다 주고, 품삯을 깎으려는 사람들과 실랭이까지 해야 겨우 몇푼 벌었는데 말입니다. 자신이 무척 대견했습니다.

사내는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자랑을 합니다.

아내는 갸우뚱 하며 말합니다.

세상 참 별일이네요. 당신같은 꼴을 그려서 뭣하려는 걸까.”

그러자 사내가 말합니다. “그러게 말이요. 내일은 두루마기라두 좀 걸치구 가야겠소. 그리고 다리밑에 가서 머리나 좀 깎구 오리다. 오랜만에 수염두 밀구...”

 

아이쿠 세상만사! 이 사내가 멋진 모델을 하겠다고 수염을 깎는다고 합니다. 수염 때문에 모델을 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어쩌면 좋겠습니까.

영성학자 토머스 머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나로서 살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사자는 사자후를 발해야 하고, 물고기는 헤엄쳐야 하고, 독수리는 창공을 날아야 존재의 자격이 있습니다. 나는 나로서 살아갈 때 존재의 빛남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31절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1:31)

 

하나님은 모든 만물,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걸작품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자들입니다. 그리고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고, 우수하고, 아름답고, 옳습니다.

흙은 부드러워서 좋은 것이고, 돌은 딱딱하기에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장미꽃이 할미꽃보다 더 고매하다든가, 호랑이의 삶이 두더지의 삶보다 더 늠름하고 보람 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말이 달팽이를 보고 너는 왜그리 느리냐고 말한다면.

가로수가 전봇대를 보고 너는 왜 꽃을 피우지 않느냐고 말한다면,

코끼리가 돼지를 보고 코도 없는 놈이라고 비아냥거린다면,

하나님의 창조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어느 랍비가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갔습니다.

하나님나는 민족의 해방자 모세처럼 살지도 못했고, 예언자 엘리야처럼 살지도 못했습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너는 모세처럼 살지 못하고엘리야처럼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너 자신을 살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아름다움이 있고, 자신의 길이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 갈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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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