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4 13:21
수만명이 듣는 방송이라는 매체에서 평소 내가 사모하는 하늘을 그리는 찬양이 나오고
외로울 때마다 내가 의지하는 내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저는 극동방송을 정말 사랑하고 이를 준비하신 분들을 존경합니다.
저는 극동방송을 어려서부터 들어오며 신앙을 키웠고 믿음에 뿌리를 내리며
저 또한 방송인이 되는 꿈을 갖으며 현재 공영방송 K**방송국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극동방송은 제게 고향이고 친정이며 멘토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부득이 불편한 말씀을 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없이 악의로 쓰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는 바,
꼭 제 의도를 이해해 주시고 시정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드리는 말씀은 비단 제가 어쩌다 한번 느낀 점이 아니고 또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각기 다른 여러 곳에 있는 사람들과 우연히 나누다 언급된 다수의 의견을
대표로 제안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오늘 드디어 용기 내어 게시판을 찾았는데 공교롭게 저 말고 어느분이 이미 언급을 하셨듯,
매번 이분, 김장환 목사님 진행을 들으면 시험에 빠지는 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김장환 목사님 우리 나라 기독교계에 영향력 있는 훌륭하신 목사님, 존경스런 목사님이라고 많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사람은 본디 자기의 언행과 태도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 아닐까요?
저는 정말 극동방송 애청하지만 김장환 목사님의 목소리만 들으면 정말 괴롭습니다.
본인의 입으로 '사랑'이 으뜸이라고 오늘도 방송 초입에 말씀하시면서,
게스트로 출연하신 탈북하신 목사님께 왜 질문해놓고 말끝마다 말을 자르며 딴 소리만 하시죠?
제 말이 의심스러우면 직접 모니터 한번 해보세요!!!
이게 뭔가요?
게스트를 뭐하러 부르시나요? 듣고 있음 이 애청자마저도 민망하다 못해 화가 납니다.
인터뷰가 아니라 취조같습니다.
다그치고 말자르고 명령하고...
마치 권력자가 힘없는 약자를 무시하고 학대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목사님의 삶이 어떠실지 저희 같은 미력한 청취자들은 전혀 알수 없습니다.
목사님의 말투, 태도 상대에 대한 배려, 공감 능력 이런 것들로 목사님의 인품을 가늠할 뿐입니다.
그런데 말 한마디 부드럽게 못 하시는 분이 어떻게 설교를 하며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고 그 와중에 목사님을 되려 칭찬하시는 게스트의 태도에서 목사님에 대한 실망이 솟구칩니다.
김장환 목사님은 방송의 기본중의 기본을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
매번 '경청하는 방송 극동방송' CM 나오는데, 참 언발라스 합니다.
대표이사님, 왕중왕목사님께서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이 방송에 공감할 수 있을까요?
왜 조심스럽게 남을 배려하고 상냥한 태도로 사려깊게 말씀 해 주시면 안되는 것인가요?
세상에서 지친 저희 영혼들에게 생명수 같은 극동방송이지만,
목사님의 이런 이질적인 태도들은 되려 상처를 주는 것 같습니다.
격동의 세월을 보내오신 목사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이제는 그런식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거나 감동시킬 수 없는 시대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과 태도로 상대를 어루만지고
내 말 한마디가 혹 상처가 되지나 않을까 반문하고
자각하며 성찰해 나가는 게 신앙인의 태도이고 목사님의 덕목이라 여겨집니다.
아울러 수많은 애청자들을 대표하는 제 발언을 새겨 들어 주셔서,
더이상 저처럼 목사님의 말씀과 태도로 상처받는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이 시대 청취자들은 극동방송에서 진행하고 설교하는 목사님들의 말투, 억양, 어조, 사용하시는 단어, 숨소리까지 예의주시하며 귀기울이고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비록 상처받았지만
저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극동방송을 유의하며 들을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8 | 군대가있는형님을 안전하고 군대 생활을 잘끝나고 올수있도록 건강하게 돌아올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93장 찬송가를 신청합니다 | 김은총고2 | 2024.02.16 | 2839 |
507 | 안녕하세요 | 사도신경 | 2024.01.12 | 4015 |
506 | 도움이 필요합니다 | 나눔아줌마 | 2023.12.27 | 4511 |
505 | 오늘 나오신 이광재 사무총장은 불교신자인가요? | 홍대감 | 2023.12.08 | 5144 |
504 | 김장환이사장님의 열혈 팬 제 어머니 | 갯바위 | 2023.06.09 | 6192 |
503 | 4월 14일 은평성결교회 송경숙 권사님의 간증, 은혜로웠습니다. | 청솔 | 2023.04.15 | 5845 |
502 | 김장환 목사님께 | 옥수니극동 | 2023.04.04 | 5898 |
501 | 저의 간증 | 08yh | 2023.02.19 | 5785 |
500 | 좀 더 예의있는 진행방식 부탁드려요~ | Hmmom | 2023.02.10 | 3315 |
499 | 정치 얘기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주와함께감 | 2023.02.10 | 1857 |
498 | 장애 부모의 간절한 바램 | 성일엄마 | 2022.12.26 | 2591 |
497 | 오늘 처음 들은 청취자인데요.. | 가을바람이 | 2022.11.04 | 3006 |
496 | 임직을 앞둔 피택장피입니다 | 정결한그릇 | 2022.11.03 | 2305 |
495 | 만나고싶은사람 듣고싶은 이야기에 초대하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 축복천사 | 2022.10.23 | 2623 |
494 | 김장환 목사님께 | 파스칼리 | 2022.07.15 | 2010 |
493 | 은혜로운 방송감사 | 세상에잠깐사는나그네 | 2022.06.17 | 1226 |
492 | 만나고 싶은 사람 신청합니다. | 동동브라더스 | 2022.05.20 | 1687 |
491 | 오늘(5/13) 만나고싶은사람 듣고싶은 이야기 어느교회 목사님인가요? | amen0304 | 2022.05.13 | 1569 |
490 | ㅇㅇㅇ 거짓말을 하면ㅇㅇㅇ | 물빛강물 | 2022.04.11 | 1141 |
489 | 4월1일 방송중에.. 이거 맞는건가여? [1] | 쪼꼬볼찡 | 2022.04.01 |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