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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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에게는 / 한 생이었구나 #전북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박준규pd #아침에바나나 #좋은아침운동본부 #송흥준목사님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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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신 하나님만 찬양하는 복된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고두현 시인의 ‘20분’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렇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 붐비는 지하철 /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날 때 / 20분만 먼저 나섰어도 / 날마다 후회하지만 / 하루에 20분 앞당기는 일이 / 어디 그리 쉽던가요 / 가장 더운 여름날 저녁 /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과 / 사람에 쫓기는 자동차들이 / 노랗게 달궈놓은 길 옆에 앉아 / 꽃 피는 모습 들여다보면 / 어스름 달빛에 찾아올 / 박각시나방 기다리며 / 봉오리 벙그는 데 17분 / 꽃잎 활짝 피는 데 3분 / 날마다 허비한 20분이 / 달맞이꽃에게는 / 한 생이었구나.”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의 매개체로 쓰기 때문에 밤에만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의 모습을 보며 지은 시 입니다. 게으름 부리며 허비하고, 불평불만하며 보냈던 20분이 달맞이 꽃에게는 한 생에였습니다. 밤에만 피는 것을 약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짧은 순간조차 찾아오는 이를 위해 노란 꽃잎을 열어주네요.

고린도후서 4장 17,18절 말씀입니다. [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 남들 앞에서 서지 못할 때,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밤이 되어야 꽃을 피울 수 밖에 없을 지라도 이 어둠의 순간은 잠간이라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의 짧고 유한한 생애를 영원이라는 간에 얹어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하는 날, 연약한 인생을 보석같이 빛나는 꽃으로 채우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일상이 기적으로 채워지는 복된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