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박준규pd #아침에바나나
살아계신 하나님만 찬양하는 복된 아침! 좋은아침입니다.
감각적 언어가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음식 광고'입니다. 맛이 느껴져야 선택하기 때문이죠? 요즘엔 메뉴판에도 어떤 요리인지 설명을 적어두었습니다. ‘볶은 야채와 두툼하게 썰고 참숯의 맛과 향으로 육즙을 잡은 스테이크, 30년 전통의 향긋한 특제 소스' 이런 식이죠. 여기에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는 소리까지 더하면 마음은 이미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마케팅 분야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을 ‘진실의 순간_moments of truth’ 라고 합니다. 좋게 느끼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순간,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거나 음식을 먹고 좋다고 느끼는 순간, 그리고 누군가에게 추천하는 시점입니다. 감각적 언어는 사람의 기억에 영향을 주고 강렬한 감정을 일으킵니다. 특히, 느껴본적 있는 맛과 향, 소리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한복음 21장 9절 말씀입니다. [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 예수님을 배신하고 다시 고기잡는 어부로 떠난 베드로, 밤새 물고기로 헛탕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백 쉰 세마리의 큰 물고기를 잡게 하십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물고기로도 채울 수 없었던 허전한 마음, 예수님을 알아본 베드로가 뭍으로 뛰어올라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몸과 마음이 지친 베드로를 위해 ‘숯불’에 물고기와 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숯, 그 향과 타는 소리, 베드로에게는 익숙합니다. 예수님께서 심문당하시던 밤, 숯불 앞에서 몸을 녹이던 자신의 모습이 보였을 거에요. 예수님께서 숯불을 준비하신 이유가 있으셨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 마다 숯불 향과 소리로 아파했을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회복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물어보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요.
영혼의 갈급함과 마음의 냉냉함이 있으신 분들은 오늘 예수님께서 피워놓은 숯불 앞으로 모이시지요. 위로와 사랑이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일상이 기적으로 채워지는 복된 아침, 좋은아침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숯, 그 향과 타는 소리, 베드로에게는 익숙합니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