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8:13 그러므로 만일 식물이 내 형제로 실족케 하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치 않게 하리라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 솜씨가 좋기로 유명한
정원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정원사는 어떻게 하면 정원을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지 매일 고심했습니다.
형형색색의 꽃을 심고, 아침저녁으로 잔디를 관리하며
정원에 어울리는 묘목을 심었지만
아무리 아름답게 정원을 꾸며도
일주일도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왕궁을 오가는 귀족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정원을 가로지르며 기껏 가꾼 조경수들을
마구잡이로 밟았기 때문입니다.
평민인 정원사는 감히 귀족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년간 온갖 방법으로 정원을 꾸미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노력이 결국 허사였습니다.
정원사는 최후의 방법으로 직접 왕을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왕인 루이 14세(Louis XIV)는
정원사의 진심 어린 탄원을 들은 후 신하들을 시켜
정원 곳곳에 다음과 같은 팻말을 걸라고 명령했습니다.
‘정원을 밟지 마시오.
잔디를 훼손하지 말고 꽃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프랑스어로 ‘붙이다’라는 뜻의 동사는 ‘Estiquier’인데
곳곳에 팻말을 붙인 이 일화를 통해서
‘에티켓(Etiquette)’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지킬 때 더 아름다워지는 모든 행동을 뜻합니다.
다른 성도가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성도 간의 에티켓을 지키며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준비하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서로를 향한 사랑과 관용이
에티켓의 시작임을 알게 하소서.
작은 배려와 선의로 먼저 호의를 베푸는 성도가 됩시다.
내레이션: 장대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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