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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찬송

사연참여 게시판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결혼기념일에) 작성일 2015.11.27 조회 수:876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You raise me up (Westlife)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당신은 참 해맑았습니다.

 

내가 즐거울 때도, 힘들 때도, 우울할 때도, 슬퍼할 때도 늘 당신은 내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소중한 예지를 얻고, 함께 여기까지 왔습니다.

 

늘 바쁘다고만 하는 남편을 잘 뒷바라지해줘서 고맙습니다.

 

내가 그냥 평범한 남편으로 곁에 있어주기를 바랐던 당신의 소박한 소망을 지켜주지 못하고 옳다고

믿은 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때가 많아 항상 미안

합니다. 나는 나의 생각을 아이들에게도 말했습니다.

 

가르친다는 직업을 가진 자의 숙명이란 것이 가르치는 대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기에, 당신에게도 우리

딸 예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살기 좋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당신과 예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가 되기 위해 항상 하루하루를 견디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그동안 좋은 남편이 되어주지 못하고 나의 고집과 생각으로 대했던 많은 일들을 반성

합니다. 더 감싸주지 못하고 더 내 생각과 주장을 강요하려고 했던 거 같아 편지를 쓰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가지 그래왔듯이 당신은 묵묵히 참고 감당해주었던 당신에게 마음 한편에 항상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작년 10월경에 당신이 예지와 택시를 타고 가다 당한 교통사고로

아프고 힘들어할 때에 나도 힘들다는 이유로 다 이해해주지 못하고, 받아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남습니다.

 

당신이 바라는 건 소박한 행복입니다.

 

내가 훌륭한 남편, 훌륭한 아빠였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가족의 일상과 행복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바라는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꼭 지켜주는 남편이 되고 싶습니다.

 

그 일을 당신과 같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만난 게 축복입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함께 만나겠지만 우리는 함께 겪으며 한걸음씩 더 나아갈 것입니다.

 

 

 

6번째 결혼기념일에 당신에게 해줄수 있는 것이 이 말밖에는 없습니다.

 

 

, 류상준은 채복경을 하루하루 더 사랑하겠습니다.”

 

신청곡은 제가 결혼할 때 당신이 다니던 작은 교회에서 축가로 당신 앞에서 불러준 “You raise me up”입니다. 노래가사처럼 사랑합니다

 

2015.11.28.() 6번째 결혼기념일에

당신의 귀여운 남편으로부터 류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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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종료]  주일 찬송
주일 11:30~12:00
제작 박진탁 / 진행 김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