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이름은 안 알려졌으면 좋겠구요 (혹시 알게되면 상처받을수있어서;;) 

이름은 은정이구요. 저는 예전 직장에서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때는 밝고 정상적인 아이였습니다.

그 후로는 각각 다른 회사에 이직을 했고 저는 이 아이를 가끔 만났습니다. 한동안 교회도 같이 다녔었구요.

이 아이의 가정이, 아버지가 알콜중독이 점점 심해져서,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 최근에 이혼하려고 했었구요. 

동생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사회 생활을 못하고 집 안에서만 사는듯합니다.

본인은 집 상황도 안 좋은데다가 이직한 회사에서 나쁜 상사에게 괴롭힘을 받아 스트레스 받다가 

몇 년 전 자살 시도도 했었고,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 그후로 우울증 약을 달고 살아왔습니다. 

신앙은 몇년전에는 좋았는데 집안 형편과 회사에서 상사의 괴롭힘 등으로 너무 힘들어지면서 소망을 잃고 교회도 잘 안 나오게 되었구요. 교회를 나왔다 안 나왔다 그랬습니다.

반복되는 여러가지 상황 속에 피해망상도 온 것 같습니다. 직장 동료, 가족, 친구 등 모든 사람을 의심합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고, 자기 핸드폰을 통해 자기를 도청한다고 등등의 의심을 했습니다. 

이직을 자주 자주 했는데 계속해서 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점점 더 마음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았구요. 

최근에는 좀 안정된 생활을 하는듯 했는데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뒀다가 갑자기 파혼해서 멘탈이 나간 상태였는데 현재 연락 두절되었습니다. (전화 착신을 당분간 막아두었더라구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혼자 자취하는 중인데 부모님 두 분 다 이 아이를 보살펴 줄 상황이 안되구요. (엄마가 같이 죽자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걱정되서요.

부디 무사히 하나님 은혜로 다시 정신이 온전해지고 무사히 일상생활로 복귀했으면 좋겠구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기도 요청을 했지만 도무지 한 두 사람의 기도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여기에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다만 방송이나 이런 곳에 사연이 알려지게 되면 이 아이 입장에선 수치스러워할수도 있으니 사연을 적당히 편집하시거나 이름을 가려주시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