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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소원이 뭐세요? 작성일 2020.09.03 조회 수:293
작성자 너무좋아

최근에 누린 은혜가 있어 함께 나누고 싶어서 보내봅니다.


하나님의 꿈은 뭐세요? 2020.09.03. 임혜선

 

심장이 밋밋하게 뛴다. 나는 뭔가 누군가를 위한 나만의 프로젝트를 할 때 가슴이 뛰는데 요즘은 그런일이 좀처럼 없다. 산책길에 늘 듣던 여성시대가 아닌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가 듣고 싶었다. ‘ 꿈 너머 꿈 이란 제목이었는데 설교를 듣고 나서도 제목이 자꾸만 떠올랐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꿈은 뭐지? 그 꿈을 통해 어떤 꿈을 이뤄 드릴 수 있지?’ 틈 날때마다 묻고 또 물었다.

임혜선 선생님이시지요? 저희는 비상교육입니다. 지난번에 공모해주신 수업에 대한 글이 뽑혀서 연락드렸습니다. 3편 공모하셨는데 다 뽑혔네요. 곧 사진촬영하러 가겠습니다. ”

지난번 친구의 권유로 작년에 했던 수업을 정리해서 사례모음공모전에 응모했었다. 잊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한편당 10만원씩 30만원을 입금해 주시겠단다. 물론 짧디 짧은 방학중이었는데 원고를 다시 검토해서 보내달라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었다. 검토를 하고 보낸 후 머릿속에 꿈 너머 꿈 이란 단어가 또 스쳤다. ‘ . 내 꿈은 글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 주는 거였지? 그럼 예수님의 꿈은? 내가 글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돈을 벌면 그 돈으로 하나님의 아픈 데를 긁어드림 어떨까? ’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갑자기 밋밋했던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내게 있는 뭐라도 누군가 퍼줄 때 힘이 나는 사람인데 요즘은 통 그러질 못했다. 수업에서 아이들과 나누지도 못하고, 지체들과 양육때 밥을 해서 나누지도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별무리에 가고 나서 학비를 내면 정말이지 빠듯하다 못해 마이너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 주님. 저에게 뭐라도 주세요. 도저히 나눌게 없어요. 마이너스 통장을 털어서 나누는건 아닌 것 같은데... 어쩌지요? 저의 몸띵이를 사용해 주세요. ’ 라고 푸념조로 했던 기도가 생각이 났다. ‘ 그래. 이거야. ’

그 후 공모전이란 글자만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는 별무리에 갔다 오는 길에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나오면서 우연히 봤는데 휴게소 게시판에 아름다운 휴게소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글이 보였다. 얼른 사진찍어 저장해 둔 뒤 집에 오자마자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조깅하다 우연히 본 다문화체험수기전에 내보낼 글도 열심히 썼다.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기숙사에 떨어져 지내다보니 어릴떄 추억을 꺼내 되씹는 일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많은 추억들이 있었고, 더 늦기 전에 글로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히든작가공모전에 주제가 딱 가족이란다. 주님이 주신 기회다 생각하고 한달이 넘게 쓰고, 고치고, 또 쓰기를 반복했다.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인 적이 별로 없는데. 마침 그때는 힘겹게 별무리 등교수업이 이루어질때였다. 밴드에 교장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에는 학교가 재정적으로 참 어렵다고 쓰여있었다. 맘이 아렸다. ‘주님 상금이 200만원인데 제가 학교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 란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첫 번째 공모전 상금은 케냐에 계신 박찬수 정은영선교사님 사역지로 보내고 싶은 마음을 주셨다. 3편의 수업을 다시 검토해서 보내고, 사진촬영만 남았다. 많아야 서너컷 찍겠지? 싶었는데 웬걸. 조명까지 가지고 오셔서 한시간이 넘게 촬영을 했다. 200장은 넘게 찍으신 것 같았다. 촬영까지 다 마치고 831일 기다리던 상금이 들어왔다. 300740. 이건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한참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마치 혜선아. 내 소원 들어주고 싶은 니 맘 내가 잘 받았다. 내가 기쁘다. ’ 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보잘 것 없는 나를 통해서도 주님이 기쁘실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뻤다.

내 심장이 밋밋하게 뛸려고 할 찰나에 문자가 한통 왔다. ‘ 휴게소 공모전에 장려상을 받으시게 됐습니다. ’ 란 문자. 그 문자를 보고 난 또 행복한 고민에 들어갔다.

하나님. 이번엔 어디로 흘려 보낼까요? 하나님도 저처럼 기쁘세요? ‘ 몇 개의 공모전을 두고 달려왔는데 지금은 약간 소강상태이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저 일 좀 시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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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진행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