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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하만택의 묵상이 있는 클래식

2017년 10월 11일 (수) 묵상이 있는 클래식 작성일 2017.10.10 조회 수:999

브람스

<클라리넷 트리오 A단조 Op. 114>


북유럽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10월은 벌써 겨울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비엔나의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이 맘때 새로 시작한 시즌 공연들이 한창 감동의 열기를 더해가지만, 이미 거리는 스산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우유를 진하게 넣은 부드러운 비엔나커피, 멜랑줴(Wiener Melange)가 각별히 맛있어지기 시작합니다. 가을을 느끼기에 이보다 좋은 커피 한잔이 또 어디 있을까요. 이 방송을 듣는 방송가족 모두 오늘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 하시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하네스 브람스에게도 10월은 고독과 사색의 깊이를 더욱 더해가는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쓸쓸하지만, 그러나 내면의 엄숙함과 정신적 고결함이 느껴지는 그의 음악들은 가을이면 우리에게 좀 더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브람스는 인생의 만년에 이르러 클라리넷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음악을 몇 곡 썼습니다. 이때 그는 서서히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면서 남은 시간 동안 묵묵히 몇 곡의 음악을 작곡합니다. 클라리넷과 첼로,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 <트리오 A단조>도 이때 만들어진 곡입니다.
오늘 들으실 연주곡에 등장하는 클라리넷 악기의 소리는 프랑스작곡가 클로드 아실 드뷔시 작품의 ‘아마빛(옅은 노란색) 머리의 소녀’와 같은 해맑은 음색을 지닌 악기입니다. 청순하고 발랄하면서도, 눈빛에는 묘한 깊이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브람스의 음악과 만난 이 ‘소녀의 목소리’에는 옅은 갈색톤의 고아한 우수가 더해집니다.
낙엽이 떨어지고, 계절이 사뭇 깊어져가는 이 시간에 브람스의 그 음악은 우리에게 참으로 깊은 감동을 안겨다줍니다. 올해 10월은, 이렇게 브람스의 음악을 감상하며 올 한해도 아니
이 순간 까지도 우리와 함께 동향하며 지켜주신 은혜를 묵상하며 깊은 감사의 찬송을 올려 드리는 저와 방송가족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https://youtu.be/YOayoH9YRWk
브람스 <클라리넷 트리오 A단조 Op. 114>, 오보에 마르틴 프뢰스트, 첼로 클레멘스 하겐, 피아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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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