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06일 (수) 묵상이 있는 클래식 | 작성일 2017.09.06 조회 수:1059 |
‘헨델의 수상음악’ 올해 여름을 마무리 하면서 생각나는 음악이 있습니다. 바로 헨델의 수상음악입니다. 헨델은 원래 독일 하노버 선제후의 궁정악장이었는데 잠시 런던으로 왔다가 엄청난 인기를 모으게 되지요. 개런티도 많이 주고, 열정팬도 많은 런던을 떠나 굳이 하노버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던 헨델. 그런데 앤 여왕이 사망하고 그 뒤를 이어 영국왕(조지 1세)으로 취임한 사람이 바로 하노버 선제후였습니다. 돌아가기 싫어 미적거리던 하노버, 자신의 그 옛 고용주가 이제는 영국왕이 되어 눈 앞에 떡하고 나타난 것이지요. 마음이 급해진 헨델이 어쨌든 조지 1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음악을 하나 작곡했으니, 바로 이 물놀이용 음악인 ‘수상음악’입니다. 조지 1세는 여러 척의 배에 고관대작들을 가득 태우고는 템스강 어귀 램버스에서 출발해 첼시 지역까지 나아가며 왕복 1시간반짜리 ‘선상 물놀이 여행’을 즐겼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9c0MTjlnL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