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08일(금)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2.08 조회 수:5671 |
좁긴 했지만 평소 전혀 막히지 않던 동네 찻길에 웬일인지 차가 죽 늘어 서 있습니다.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 한참을 지나서야, 차가 슬슬 빠지기 시작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길이 뚫렸습니다.
사고가 있었나 싶어 길가를 유심히 살펴보니 작은 체구의 할아버지 한 분이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폐지뭉치를 손수레에 싣고 천천히 길을 돌아 나가고 계셨습니다.
문득 차가 빠질 때 까지 한 번도 경적이 울리지 않았던 게 생각났습니다. 생각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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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갑니다. ‘나의 마음은 찬바람에 꽁꽁 언 누군가의 손을 녹일 만큼 따뜻한가?’ 돌아보며 새아침을 맞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하셨던 주님 닮은 착한 마음으로 차갑게 얼어붙은 세상에 사랑의 온기를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갈라디아서 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