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06일(수)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2.06 조회 수:5094 |
“예수님의 오심을 갈망하는 대림절. 내 안에 예수님께 내어드릴 방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몇 해 전 이맘때쯤,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도착한 한 청취자의 사연이었습니다. 성탄절 연극 ‘빈 방 있습니까’의 줄거리를 떠올리시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모두가 주님의 오심을 기념하고 기다리는 계절이지만 정작 자신 안에는 분주함과, 죄와, 굳어진 교만으로 예수님을 위한 방이 없었다는 고백을 보내오셨는데요, 그 때 그 사연을 보면서, ‘내 안에는 예수님께 내어 드릴 방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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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주님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주님과는 상관없는 노력이 더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주님의 관심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더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고, 아름답고 화려한 영광만 사모하다가 작고 초라한 육신을 입고 오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외면했던 순간도 생각이 납니다.
분주한 아침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지금 내 안에는 주님께서 머무실 방이 있는가?’
[오늘의 말씀]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베드로전서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