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처럼 | 작성일 2024.03.26 조회 수:2808 |
작성자 보금나팔 | |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만날 때가 있어요. 당장에 집 안에서 부부싸움이 날 때도, 직장이나 학교에서 오해를 받을 때도. 때로는 믿는 지체들 안에서도 답답하고 억울한 일은 생깁니다. 그렇게 오해를 사거나 모함에 빠지면 진실은 결국 밝혀지리라 생각하면서도 때로 주변에 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싶기도 하지요.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 없이 체포돼 심문을 받으셨습니다. 얼마나 억울하셨을까요? 아무런 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며 죽기까지 하셨던 주님의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견딜 수 있었을까요? 그저 침묵하며, 나를 십자가에 못박은 저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속상하고 답답한 상황 중에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묵묵히 십자가 지신 예수님처럼, 침묵과 순종으로 승리하기를 원해요. 오늘 하루 어떤 일을 만나든 죄없이 못박히신 주님을 떠올리며 이 정도 쯤이야! 하고 훌훌 털어내자고 마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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