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사랑의 낭비 | 작성일 2023.11.29 조회 수:2053 |
작성자 보금나팔 | |
마리아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습니다. 노동자의 한 해 품삯인 이 비싼 향유를 깨뜨려서 주님의 머리에 발에 부었지요. 허비한다고, 낭비라고 욕도 먹었어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글쎄요 저도 아깝다고 생각했을 수 있겠더라구요. 설교를 듣는데 강동진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진짜 허비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나밖에 모르는 이 이기적인 나를 위해서 하나님은 하나뿐인 아들을 주셨어요. 예수님도요, 100년도 안되는 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나때문에 그 귀한 생명을 십자가에 아낌없이 드리셨어요. 사랑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지요. 날 위해 이땅에 오신 그 허비의 사랑, 말할 수 없는 그 사랑이 더 마음 깊이 다가오는 이 계절입니다. 그사랑을 전하고 나누고 베푸는 아낌없이 그 사랑으로 나도 허비하는, 거룩한 낭비의 증인으로 살기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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