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하나님 | 작성일 2023.09.27 조회 수:1024 |
작성자 보금나팔 | |
현대 미술관을 찾았다는 주부.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안내원이 이름을 묻더랍니다. 어, 왜 이름을 묻지? 궁금해하기도 잠깐 전시장을 들어서는데 큰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더래요. “누구누구님 입장하십니다!“ 처음엔 좀 부끄러웠는데 왠지 기분이 좋았대요. 다른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준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동안 누구 아내 누구 엄마, 직장인 누구로 불려왔는데 오랜만에 특별해지는 느낌이었다네요. 오롯이 날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내 것이지만 나보다 남들이 훨씬 더 많이 쓰는 것, 바로 이름입니다. 불러주어야 비로소 '관계'가 시작 되기도 하죠. 그런 우리 이름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신답니다.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시는 분이시니 이름쯤이야 ~ 그렇죠? 나의 이름을 부르실 때, 거절하지 않고 그분께 달려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오늘, 이찬양으로 출발해볼까요? 내이름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