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결코 잊지 않는다 | 작성일 2023.08.25 조회 수:3801 |
작성자 보금나팔 | |
목욕탕에 갔는데 한 아이가 어른들이 던지고 간 빗이랑 거울을 차곡 차곡 정리하고 있는 거예요. 여섯살 일곱살? 정도 된 꼬마아이였는데 참 신통하고 대견했습니다. 아이 엄마가 보면 칭찬해주겠다 싶어서 둘러봤는데 엄마가 잠깐 화장실에 갔더라구요. ‘아, 엄마가 이걸 봤으면 얼마나 기특해했을까’ 제가 다 아쉬웠습니다. 아이의 모든 순간을 보고 같이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먼 곳에 아이 혼자 보내야 할 때도 있고 밤엔 눈을 감고 잠도 자야 하지요. 그래서 첫 걸음마의 순간을 놓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우는 아이를 늦게 발견해 미안해하기도 해요. 그런데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말씀하시지요. 부모는 자식을 혹여나 잊을지라도 나는 결코 너희를 잊지 않는다 나는 네 하나님이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아버지께서 지금도 나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 그분과 함께한다는 증거의 말씀을 붙들고 오늘도 힘찬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시편 121편 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