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제가 혹시 살이 많이 쪄서 그런 것이 아닐 까 간 수치가 높아서 그런게 아닐 까 끊임없이 치료를 받고 운동을 했습니다. 정상수치가 되었지만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 남편과 함께 난임센터를 방문하게 되었고 사랑하는 제 남편이 '무정자증'이라는 병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충무로의 남성남임으로 유명한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고, 재검을 위해 피검사와 소변검사와 정액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촉진검사 결과 선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무너지고, 그 날 남편과 함께 부등껴 안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그저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였고, 결혼을 하고난 뒤 주변에 어떤 교회를 가야하는지 알지 못하겠다는 핑계로 하나님에게 가는 길을 외면했습니다.지금 이 고통은 오직 주께서 자신을 믿으면 은혜를 받을 수 있다라는 뜻으로 믿고 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 가족의 고통 속에서 구원해주실 것이라 믿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난임가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무지한 저를 용서해주시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귀기울이지 않았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이번 9월 12일이 그토록 기다리던 재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입니다. 저희에게 기적이 일어나서 호르몬 검사, 유전자 검사, 염색체 검사에서 모두 정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특히 유전자 검사와 염색체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재검 결과 '무정자증'이 아니도록, 조직검사에서 조금의 희망이라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태의 문이 열려 주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귀한 자녀를 만나게 해주세요.

남편과 저를 닮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셔서, 하나님의 목소리와 말씀 속에서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에게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우리 가정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새벽기도 속에서 중보기도에 대한 중요성을 목사님께서 설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우연히 들은 '소망의 기도'에서 간절한 기도들을 들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뜻과 기적을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