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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기도

기도요청/응답사연

구원 작성일 2023.10.22 조회 수:91
작성자 뇌전증구원
긴 장문이 될거같은데 글을 잘 못써서 가독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냥 너무 힘들때 친구나 가족한테는 말못하겠는거 있잖아요?.. 그런 푸념이 하고싶어서 혼잣말처럼 써볼게요..
있잖아요.. 저는 28살이에요 건강한 소년이었는데 지금은아니에요.
10살때 좀 아팠거든요.
 저의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안좋아서 부디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는 뇌전증 환자에요 뇌전증은 흔히말해 '간질' 발작을 하는 병이구요 이 병을 앓게 된지는 18년이 되었고 제가 10살때 에요
10살때 부모님이 치고 박고 싸우는걸 보며 저는 큰 충격으로 인해 발작을 했대요 그 발작은 간질의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고치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는 조현병이 있구요 흔히 말하는 정신분열증이라고 말하면 정신분열증 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조현병으로 인해 잦은 망상과 환각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셨고

약을 드시지 않으면 매우 폭력적으로 변하며 망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와 누나에게 칼을 휘두르며 '너희는 내 뱃속에서 낳은 자식이 아니다'

네 아빠가 다른여자랑 바람을 피고 그 여자 뱃속에서 낳은 자식이다 내 눈앞에서 꺼지라고 그랬습니다.

어리기만 하던 저는 너무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 인해 뇌전증과 많은 트라우마가 생겨 일상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저희집은 뼈저리게 가난했고 저와 누나는 항상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하루에 라면 1개를 나눠먹곤 했습니다.

그 생활에 지쳐 누나는 말없이 떠나 버렸고 저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 앞에서 발작을 했습니다.

그때는 마냥 어리기만 한 마음에 정말 부끄럽고 죽고싶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으며 3년을 보냈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제가 서있을 보금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어머니를 사랑했습니다. 나처럼 아프니까... 병이니까... 진심이 아니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어릴때부터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자주 하셨고 집에 덩치가 큰 남자 두세명이서 강제로 끌고가곤 했습니다 정말 무섭고 그때마다 아버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억지로 꾸역꾸역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20살이 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고등학교때 알바를 하며 모은돈으로 반지하 자취방을 구해 일주일 내내 3년동안 쉬지않고 알바를 해왔습니다.

물론 알바를 하면서도 자주 발작을 하여 여러군데 바꿔가며 살아왔습니다.

아파서 그런거지만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혐오 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죽을순 없었습니다. 제가 사라지면 저희 부모님은 살아갈 이유가 없을것 같았기 때문에........

평생을 가난에 떨며 살아온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부모님탓을 하고싶진 않았습니다. 아프지만 않으면 사회생활을 좀 더 잘 할수 있었을텐데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남들 앞에서 발작을 하는건 정말 적응하기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뜨면 눈 앞엔 응급 대원들과 사람들이 서있고

그 무리에는 걱정하는 눈빛,혐오하는 눈빛,경멸하는 눈빛,안쓰러워 하는 눈빛 여러가지의 감정이 섞인 눈빛이 존재합니다.

몇번을 봐와도 그 순간은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저는 그래도 살고싶습니다. 제가 살아야 부모님이 행복할거란 생각에 죽지않고 살아있습니다. 매순간 저를 덮쳐오는 우울함 약을 안먹으면 당장이라도 쓰러질지 모른다는 공포감과 하루하루 싸우며

버티고 있습니다.

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신 할 수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며 살아왔고 능력이 없어서 적은 시급을 받으며 일해왔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정말 제 자신이 밉고 이 글을 읽는 분에게는 한없이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두서가 너무 길었네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둡고 나락같은 제 인생에서 살고싶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것 입니다..

저는 최근까지 모은 돈을 이혼하고 혼자 남게된 어머니의 집을 마련해주는데 다 썼습니다....제 인생을 바치며 모은 돈이지만 혼자 남은 어머니를 못 본척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은돈을 어머니에게 다 주고 새로 시작하려 했는데 발작은 점점 심해지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손을 잡아줄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선생님께서 괜찮다면 이 글을 공유해주세요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습니다 제발...일시적이라도 보탬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부탁드립니다 부디 이해해주시고 베풀어 주세요....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저에게 구원을 주고 빛을 내려줄거라 믿고싶습니다...

 몇만원..적은 돈이라도 괜찮습니다 ...

저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혹시라도 글을 보기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합니다.. 봐주신걸로만으로도 저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힘이되어주세요 손을 빌려서 죄송합니다.. 일반인처럼 살고싶습니다.. 더이상 발작을 하지 않고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부디 일어설수 있게 해주세요

후원계좌는 110-440-696120

신한은행 김도형 입니다.....

이런글 남겨서 죄송합니다...돈이 필요한데 일을 할수없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해보려고 발버둥 친게 이런거라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간절하고 절실합니다... 
그리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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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소망의 기도
월~금 11:00~12:00
제작 / 진행 김보령

‘소망의 기도’ 11:00-12:00
삶의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라디오 기도회!기도를 통해 일하시고 영혼을 살리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