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16(월) 이야기가 있는 저녁 - '주신 분'을 인정하기 | 작성일 2015.11.17 조회 수:962 |
어느 나라에, 무엇이든지 희귀한 것만을 갖고 싶어 하는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은 맛이 기막히게 좋은 요리를 드신 후 감탄 했습니다.
“이 음식은 이제껏 먹어본 요리 중에 최고였다. 이 훌륭한 요리를 만든 요리사에게 상을 주겠노라”
요리사는 임금님 앞에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금님, 칭찬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 요리는 저의 솜씨가 좋아서만은 아닙니다. 만일 좋은 야채를 파는 사람이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칭찬하시려거든 그 야채 장수도 함께 칭찬해 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임금님이 채소 장수를 불러 칭찬하자, 채소장수는 당황하며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금님, 저보다 더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저 야채를 팔았을 뿐입니다. 칭찬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그 야채를 키운 농사꾼이겠지요."
이번에는 농사꾼이 불려 갔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기른 야채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애기를 듣자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 칭찬은 감사하오나, 제가 아무리 열심히 땅을 갈아 씨를 심어도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햇볕을 주시는 분이 없으면 저는 잎사귀 하나, 열매 하나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감사의 인사는 이 모든 것을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