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라디오 프로그램

닫기
  • 편성표
  • 설교리스트
  • 특집방송
  • 추천컨텐츠
  • FEBC게시판
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하나님께 - 풍속화 작성일 2017.12.14 조회 수:1599

풍속화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의 총애를 받은 김홍도는 못 그리는 그림이 없다할 정도로 산수화, 인물화, 기록화 등을 모두 잘 그렸지만, 한국적인 해학과 정감이 담긴 풍속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김홍도의 풍속화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일반 백성들의 일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서당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 씨름하는 모습, 대장간에서 땀 흘려 일하는 모습, 타작하거나 벼 베는 모습 등, 실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이 그림들을 보면 살며시 입가에 웃음이 묻어납니다. 서당을 한 번 보십시오. 혼이 나서 우는 아이그 모습을 바라보며 웃음을 참느라 애쓰는 훈장님, 잔뜩 긴장해서 책을 외우는 아이 등, 한 편의 가식도 없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때까지 조선의 그림은 매화난초국화대나무 같은 사군자나 상상속의 산과 강신선 같은 그림이었습니다. 선비의 곧은 정신이나 현실에 없는 무릉도원에서 살고 싶은 꿈을 표현한 것입니다. 18세기가 되서야 김홍도신윤복 등이 서민들의 일상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성리학에 기반한 정형성에서 벗어나, 인간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민들은 김홍도의 풍속화를 보고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바로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던 자신들이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동요가 있지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춤추며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이 동요처럼 진짜 자신이 그림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소설도 그러합니다. 소설(小說)에는 작은 것을 뜻하는 ()’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작은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스탕달은 소설을 가리켜 거리로 메고 다니는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거울을 메고 거리를 걸어 다닌다고 합시다. 그 거울에는 나와 다를 것이 없는 친근한 이웃들의 모습이 비칠 것입니다. 그러니까 소설은 전설에 나오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김홍도의 풍속화보다도 소설보다도 더욱더 우리를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절실히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혈루병 여인에게 주목하십니다.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고 평범한 아니 평범 이하의 사람이라고 여김을 받던 여인! 그러나 진실과 절실함이 있었던 그녀에게 주님의 시선과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922절입니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9:22)

 

신앙인들이 흔히 은혜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은혜 받았다는 말은 성경 속의 이야기가 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입니다. 내가 성경 속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앉을 때입니다. 하나님이 를 사랑하신 이야기가 아니라 를 사랑하신 이야기로 느껴질 때입니다.

하나님은 이렇듯 이름도 얻지 못한 잡초 같은 우리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주십니다. 김홍도의 그림처럼, 실수투성이고 흠 많은 우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

세상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낮고 헐한 우리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야기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러니 기죽지 말고 힘내십시오. 이 모습 이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생명의 삶을 사십시오.

 

 

목록

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