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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농담 작성일 2017.11.16 조회 수:1571

밀란 쿤데라 '농담'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 농담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설의 배경이 된 1940년대 후반의 체코는, 독일 나치에서 해방된 후 구소련의 체제를 따른 공산국가로 변모해 가던 시기였습니다.

주인공 루드비크는 촉망받는 엘리트 청년 공산당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자 친구 마르게타에게 던진 농담 한마디로 소용돌이치는 인생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방학 동안 루드비크는 여자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자 친구는 당의 연수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자 루드비크는 그녀를 비꼬는 농담 한마디를 적어 보냅니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혁명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었던 트로츠키라는 사상가의 의견을 적은 이 한 장의 엽서로, 루드비크는 졸지에 반역자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친구들은 루드비크를 혁명의 적으로 몰아 세우는 데 앞장 섭니다.

결국 당에서 제명 당한 루드비크는 정치범을 수용하는 탄광으로 배치됩니다. 그곳에서 혹독한 강제 노동을 하게 되고, 복수와 증오가 가득한 젊은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와신상담 15년 후 고향으로 돌아온 루드비크는, 자신을 몰아내는 데 앞장 선 친구 제마네크에게 복수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의 부인 헬레나를 꼬여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거짓 사랑이 무르익을 즈음 헬레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남편과 3년동안 별거 중이었어요!”

새로운 여자와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던 제마네크에게 루드비크의 복수는 오히려 새 출발의 기회가 됩니다. 제마네크를 향한 복수마저 농담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한편 자신과의 사랑이 거짓임을 알게 된 헬레나는 자살을 기도합니다. 그런데 자살약이 아닌 변비약을 먹게 됩니다. 결국 사랑했던 루드비크와의 이별을 화장실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자살을 기도하는 헬레나 또한 농담처럼 우습게 끝이 나는 것입니다.

루드비크는 자신의 농담에, 그리고 역사의 농담에 얻어 맞습니다. 우리 인생은 이 소설처럼 진지함과 우스꽝스러움, 무거움과 가벼움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인생은 내가 어떤 방향으로 끌고가려 해도 꿈쩍하지 않는 무거움이 있고, 동시에 실없는 말 한마디로 바뀔만큼 가볍기도 합니다.

이렇듯 농담같은 일들, 우연같이 의미 없이 일어나는 듯한 일들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이런 현실 앞에서 당황하며 우리도 농담처럼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102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0:29)

 

시장에서 하찮게 덤으로 오고가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일의 근원으로 올라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눈 앞에 있지만, 세상은 분명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신앙인입니다. 신앙의 길이란, 다 이해하고 납득하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농담같은 이 세상을 하나님이 당장 결산하지 않으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금 더 참으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 마음에 아멘하며, 오늘도 예배하고 전도하고 선교하고 구제하며 주님과 동행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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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