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6 인문학을 하나님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작성일 2018.12.05 조회 수:4412 |
>> 팟빵으로 연결되어 광고가 나오면 모바일앱으로 들을께요 누르면 광고가 사라집니다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하나님께 드리며 ‘메멘토 모리에서 카르페 디엠이 나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루게릭 병에 걸린 대학 교수 모리 슈워츠(Morrie Schwartz)의 이야기입니다. 루게릭 병은 근육이 자꾸만 굳어져서 마지막엔 심장이 멈추는 병입니다. 모리 교수가 이 병에 걸려서 투병하는 중에, 미치라고 하는 제자가 화요일마다 찾아와 위로하며 대화를 합니다. 미치는 모리 교수와 대화하는 중에 깊은 삶의 지혜가 담긴 말들을 많이 듣게 되는데, 이것을 편집해서 책으로 낸 겁니다. 모리 교수는 지나온 삶의 깊은 경륜을 농축해서 제자에게 전해 줍니다. 여러 교훈들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교훈은 “좋은 죽음이 좋은 삶을 이끈다” 는 것입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말하면, 일단 죽는 법을 배우게 되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네(중략).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우게 될거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이후로 유명해져서 CF 광고, 영화 및 드라마의 중요 대사로, 심지어는 까페 이름으로도 많이 인용되는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카르페 디엠’은 “오늘을 즐겨라” 는 의미로 에피쿠로스 학파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에 나온 경구입니다. “오늘을 즐겨라(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카르페 디엠, 퀴암 미니멈 크레둘라 포스테로” ‘카르페 디엠’ 은 받아 들이는 사람에 따라, “오늘(현재)을 잡아라” 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고, “오늘을 즐겨라” 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해석 중 어느 것이 옳으냐는 아무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카르페 디엠’보다 ‘메멘토 모리’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메멘토 모리’란 “죽음을 기억하라” 는 라틴어 경구입니다.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영원의 존재로 창조된 인간이 ‘영원’이 해결되지 않은 채 맞이한 ‘오늘’은, 늘 무언가에 쫓기는 존재론적 불안이 가득하게 됩니다. 마치 숙제를 안 해 놓고 신나게 축구만 하던 학생이, 후반전이 끝나갈수록 마음이 불안한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현실을 즐기라는 ‘카르페 디엠’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 속에서 나옵니다. 웰 빙(well being)은 웰 다잉(well dying)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영원의 문제는 그 무엇으로도 풀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영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성경을 통해서 죽음이 무엇인지, 죽은 후에는 어떠한 일이 있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죄 용서를 받았고, 죽은 후에는 하늘 나라에 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죽음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5절의 말씀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전15:55)
아멘! 우리 성도들은,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를 넘어서, 죽음 후의 선한 부활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오늘을 카르페 디엠! 마음껏 환희롭게 살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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