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라디오 프로그램

닫기
  • 편성표
  • 설교리스트
  • 특집방송
  • 추천컨텐츠
  • FEBC게시판
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180913 극동방송 인문학을 하나님께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있음 작성일 2018.09.13 조회 수:4860

20180913 극동방송 인문학을 하나님께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있음

  http://gvch.myqnapcloud.com/podcast/febc/column/febc_180913_column-164.mp3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이탈리아의 문학가이자 철학가인 누치오 오르디네의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을 하나님께 드리며 모두가 아름답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 오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인간의 활동에 영감을 주는 인문학, 고전어 교육, 자유 탐구, 상상, 예술, 비판적 사고 등을 억압하고 있다. 사실 공리주의 세계에서는 교향곡보다 망치가, 시보다 칼이, 그림보다 스패너가 더 가치 있다고 평가 받는다.”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무 네 그루가 모여 살았습니다. 첫 번째 나무가 자랑합니다.

나는 단단하고 곧게 자라서 목수들이 좋아하지.”

두 번째 나무도 자랑합니다. “나는 맛난 열매를 맺기에 아이들이 좋아해세 번째 나무가 뽐냅니다. “나는 예쁜 꽃들을 많이 피우기에 여인들이 나를 사랑하지.” 네 번째 나무는 아무 자랑도 못합니다. 구불구불하고 껍질도 딱딱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쓸모 있다고 자랑하던 나무들은 하나둘씩 베어졌습니다. 그리고 쓸모없어 보이던 네 번째 나무만 남았습니다.

여름이 오자 사람들이 이 나무 밑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야아이 나무 그늘은 정말 시원하다.” 라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철학자 장자(莊子)가 말한 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에 대한 우화입니다.

잘생긴 나무는 눈에 띄어 금방 잘리고 맙니다.

그러나 못생긴 나무는 못생긴 덕분에 산을 지키고 천년의 고목이 됩니다.

누치오 오르디네는 실용성을 강조하는 우리 시대에, 쓸모 없어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아름다움임을 말합니다.

 

사람을 호모 이코노미쿠스라고 일컫는 현대는, 유용성, 공리주의실용주의관점에서 쓸모 있음과 쓸모 없음을 구분합니다.

일본 속담에 꽃보다 경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와 꽃보다 밥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라는 말 한마디에 풀이 죽고 기가 죽습니다. 이때 밥이라는 건 그냥 밥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시와 꽃이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쓸모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시와 꽃이 우리 인간을 인간되게 합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면, 배부른 돼지에 불과할 것입니다.

솔방울을 먹을 수 없다고 소나무를 쓸모 없는 나무라고 하지 않습니다.

힙합을 못 만든다고 해서, 모차르트를 쓸모 없는 음악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맞는 사명들을 주셨습니다.

사막을 건너는 건 용감한 사자가 아니라 못생긴 낙타입니다.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고래가 아니라 새우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성도는 모두 저마다의 역할과 사명이 있습니다.

신앙이란, 주님 안에서 자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강에서 올라 오실 때, 하늘로부터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태복음 317절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3:17)

 

이 소리는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복된 선언입니다.

우리 모두는 쓸모 있음과 쓸모 없음으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아름답습니다.

 

 

목록

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