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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라이언 가문은, 네 형제가 모두 전쟁에 참전했는데, 막내만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습니다. 미행정부는 막내 제임스 라이언만이라도 살려 보내는 것이, 그 어머니를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공수부대 밀러 대위에게, 적진 한가운데 떨어져 있는 라이언 일병을 구해,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을 하달합니다. 힘든 임무입니다.

밀러 대위는 정예 대원 7명을 데리고 떠납니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의 목숨을 걸어야 합니까?”

대원들은 자신들에게도 어머니가 있고, 자신이 죽으면 자신들의 어머니 또한 슬퍼할 것이라며, 작전의 정당성에 의구심을 품습니다. 밀러 대위는 대원들을 추스르고, 마침내 라이언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다리를 사수해야 하는 임무를 받은 라이언은 혼자만 떠날 수 없다고 합니다. 몇 번을 설득해도 안 되자 밀러와 대원들은 라이언과 함께 싸우게 됩니다. 탱크를 앞세운 독일군과 용감하게 맞섰지만, 대원들이 죽어 갑니다. 밀러 대위도 최후의 순간을 맞으며 라이언에게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이것을 받아!”“부디 살아남아 잘 살아”

이후 라이언은 일생을 누구보다 보람있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가족들을 데리고 밀러 대위의 묘소를 찾아, 그의 마지막 말처럼 자신이 누구보다 잘! 살았노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대신하여 죽음을 택한 그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질문은, 여덟명의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가 세계적인 의미를 갖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그저 평범한 한 군인에 불과하다면 더욱더 말입니다.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는 두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첫째, 맹수와 도적의 위협이 있는데, 아흔아홉 마리를 방치한 채,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일이 합당한 일인가? 둘째는, 잃은 양을 찾은 후, 그 양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 잔치를 벌인 점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잃은 양 한 마리의 비유’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功利主義) 입장에서 비추어 보면, 말도 안 되는 처사입니다. 이 이야기는 모두 ‘한 사람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충성을 다한 한 사람을, 국가는 최선을 다하여 존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이언 일병과 그 형제들은 충성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잃은 양 한 마리 같은 우리는 아무런 공로도 없는 ‘찌질한 일병’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은, 마치 이 우주에 나 한 사람만 있는 양, 우리를 찾아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밀러 대위는 죽어가면서 라이언에게 “이것을 받아!”“부디 살아남아 잘! 살아”라고 말합니다. 우리 대원들의 희생을 받고, 우리들의 희생을 영예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죄로 가득했던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죄 용서와 생명의 삶과 풍성한 삶까지 모든 것을 받았습니다.

주님, 주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4:2)

고린도전서 4장 2절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