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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190214 인문학을 하나님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작성일 2019.02.14 조회 수: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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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정치 철학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의 은혜가 우리를 살렸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히틀러 치하의 나치에 의해서 학살된 유대인은 600만 명에 이릅니다.

말이 600만명이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이런 의문과 관련되어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입니다. 그는 나치 친위대의 중령으로 유대인 학살에 큰 책임이 있는 전범(戰犯)입니다. 그는 독일이 패망할 때 아르헨티나로 피신했습니다. 그곳에서 약 15년 동안 숨어 있다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의해 극적으로 체포되어, 이스라엘로 압송되서 교수형에 처해 지게 됩니다.

미국의 정치 철학가 한나 아렌트는, 뉴요커라는 잡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이 재판 과정을 취재한 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저술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 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제시합니다.

아렌트는 방탄유리로 된 상자 안에서 재판을 받는 아이히만을 지켜보면서 그 사람은 전혀 악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자신이 받은 충격을 전했습니다. 아렌트가 본 아이히만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나 비정상적인 살인마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상부의 명령에 복종한, 평범한 군인이었습니다.

법정에 증인으로 나선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예이엘 디무르는, 아이히만을 보고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재판관이 물었습니다.

지옥 같은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났습니까?”

디무르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리고 탄식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히만이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라니.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 그 많은 사람들을 가스실로 집어넣다니.”

디무르는 훗날 미국의 CBS방송에 출연해, 그때의 감정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그 사람과 같이 잔인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디무르는 자신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한나 아렌트는 어느 누구도 아이히만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악의 평범성입니다.

아이히만은 재판 과정에서 줄 곧 나는 지시에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변론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무죄일까요? 한나 아렌트는 아니라고 합니다. 600만명이 죽었습니다. 아이히만은 나치가 지시한 일만 숙지했지, 그 집단의 의도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죽어간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지 않는 생각 없음(thoughtlessness)이 악을 낳았고, 이러한 생각 없음이 유죄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 주고 지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이웃에 대한 긍휼의 마음과 반성의 사유가 없었는데, 주님께서 회개의 영을 주셔서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이히만이 될 수 있었던 우리를 살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15:10)

 

고린도전서 1510절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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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