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경영학자 그렉 맥커운의 《에센셜리즘》을 하나님께 드리며 ‘핵심에 집중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세 가지 궤변이 있다. ‘나는 그것을 꼭 해야 해’ ‘전부 다 중요한 거야’ ‘모두 다 해낼 수 있어.’이 세 가지 궤변은 사람들 사이에 너무나도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극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중략).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잘못된 함정에 빠지지 말고, 다음 세 가지 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나는 선택할 수 있다.’‘정말로 중요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다.’ 라는 세 가지 진실 말이다.”

《에센셜리즘》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책의 부제가 “본질에 집중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핵심 문장은 “더 적게，하지만 더 좋게(Weniger，aber besser)”입니다. 에센셜리즘이란, 더 좋은 것들을 추려내어 그것들에 힘을 집중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에센셜리스트는, 가장 중요한 일들을 우선적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 워렌 버핏, 테레사 수녀 등이 삶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핵심에 집중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조언합니다.

“삶의 지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데 있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풍경 사진의 기본은 뺄셈입니다. 초보자는 이것 저것을 다 담으려 하지만, 고수는 빼고 빼서 결정적인 포인트를 중심으로 촬영을 합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교만,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최우수 작품상’입니다. 그런데 최우수 작품상은 편집상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1981년 이후로 아카데미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거의 다 편집상을 수상했거나 편집상 후보로 선정되었던 작품들입니다.

편집이란 빼고 더해야 할 것은 더함으로써 주제, 배경, 줄거리, 인물 등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편집은 독자로 하여금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소설가 스티븐 킹은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의 수준이지만，편집을 하는 것은 신의 수준이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편집은 주제에로의 집중입니다. 편집과 비슷한 말이 ‘가지치기’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주님은 이 진리를 요한복음 15장 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요15:2)

마귀는 초점을 흐리고, 핵심을 흐리고, 목적을 잃게 합니다. 열매는 없고 무성한 가지만 많게 유도합니다.

영성학자 토머스 머튼은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신 일’, ‘본질적인 소수’, ‘더 적게，하지만 더 좋게’ 핵심에 집중할 때, 생명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