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7 인문학을 하나님께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마세요 | 작성일 2020.08.27 조회 수:1013 |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노르웨이의 국민 시인 울라브 하우게의 시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를 하나님께 드리며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나의 갈증에 바다를 주지 마세요, 빛을 청할 때 하늘을 주지 마세요, 다만 빛 한 조각,이슬 한 모금, 티끌 하나를, 목욕 마친 새에 매달린 물방울같이, 바람에 묻어가는 소금 한 알같이.
시인은 “진실의 전부”가 아니라 빛 한 조각,이슬 한 모금, 티끌 하나, 목욕을 마친 새에 매달린 물방울 같은, 바람에 묻어가는 소금 한 알 같은, 진실의 작은 조각만을 갈망합니다. 왜냐하면 “진실의 전부”는 너무나 커서, 시의 광주리에 담을 수 없기에 그러합니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바다가 아니라 물 한 컵이면 되고, 어두운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태양이 아니라 작은 렌턴의 불빛 하나면 되듯이, 시는 진실의 작은 부분들로 충분히 향기를 발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우리에게, 하나의 작은 진실 조각으로 감사하는 시인의 겸손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빌리 그래함 전도단에서 간증을 하고 찬양을 하는 킴 윅스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그녀는 한국인으로 시각 장애인입니다. 킴 윅스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시각 장애인이기에 사람들의 인도를 받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인도할 때, 저 100미터 전방에 뭐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앞에 물이 있으니 건너라고 말하고, 층계가 있으니 발을 올려놓으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믿고 한 걸음씩 발을 옮기면, 목적지에 도착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도 그렇게 인도하셨습니다. 시각장애자인이 되었을 때 정말 아찔했지만, 하나님께서 다음 발걸음을 떼어놓을 자리를 일러주셨습니다. 그렇게 한 걸음씩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고, 어느덧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목표 지점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이 모든 진리를 알고 있는 듯이 주장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이단의 교주들이 그러합니다. 이는 바다와 하늘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인이 말했듯이 새는 호수에서 물방울 몇 개만 나를 수 있고, 바람은 바다에서 소금 몇 알만 실어 나를 뿐입니다. 우리도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느낄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이유를 잘 모릅니다. 고난을 해석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이해해야 고난을 극복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크게 믿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인도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겸손히 걸어갈 때, 마침내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도착함을 믿습니다.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시45:15)
시편 45편 15절의 말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