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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나와 너 작성일 2016.11.29 조회 수:2553

                                           ‘나와 너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마틴 부버(M. Buber)의 명저 나와 너(Ich und Du)하나님께 드리며 스침이 아닌 만남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영성 깊은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마틴 부버는 관계의 진리를 평생 연구한 학자입니다. 명저 나와 너에서, 나는 너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가 있고, 너는 나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존재는 속에도 아니고 속에서도 아니며, ‘나와 너사이에 있는 관계성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시대의 좋은 시인 이성복 님의 아포리즘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중에도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사이라는 것 / 나를 버리고 사이가 되는 것 / 너 또한 사이가 된다면 나를 만나리라.”


시인은 나를 버리고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로 관계 속에 우리의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더불어 있는 존재입니다. 그대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그대가 있습니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겠다고 하며, 나 홀로의 삶을 예찬하는 사람도,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드려 사랑해준 부모님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 사람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왜 사는 지는 관계속에서 찾아가야 합니다.

보십시오. 1인칭인 3인칭인 와 좋은 만남을 가질 때, ‘그대라는 기적같은 2인칭이 탄생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사물들의 세계에서 의미와 가치의 세계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세 종류의 인간관계 유형을 말합니다.

최악의 인간 관계는 내가 너를 이용하고 너도 나를 이용하고 차버리는 그것과 그것의 계산적 관계입니다.


차선의 인간관계는 너는 나를 이용해도 나는 너를 인격으로 대하는 나와 그것 의 관계입니다.

 

최선의 인간 관계는 나도 너를, 너도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나와 너의 관계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인간관계도 깨질 수 있는 위기가 온다고 경고합니다. 부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당신을 인격적으로 믿어 주고, 당신이 나를 인격적으로 믿어 주어도,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그 인격적 관계가 깨질 수 있는 긴장이 있다. 이것이 인간성의 연약함이요 죄악된 본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너 사이에는 언제나 이 인간관계를 중매하는 하나의 촉매자가 필요하다.”


부버는 그 촉매자를 영원자 너(Eternal Thou)라고 했습니다. 영원한 너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당신과 내가 아무리 인격적이어도, 깨질 수 있는 긴장이 존재합니다. 우리들의 죄악된 본성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러기에 당신과 나 사이에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삼겹줄 관계입니다.


전도서 412절에서 이 진리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4:12)


예수님은 철저하게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당신의 존재와 존재감을 찾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 또한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 우리 자신의 존재와 존재감이 있습니다.


인격과 인격이 만나서 선한 변화가 일어날 때 만남이라고 합니다.

선한 변화가 없는 만남은 그저 스침이라고 말합니다.

먹고 먹히는 정글 같은 세상 속에서 만남은 드물고 스침만 가득합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배경이 되어 주고, 당신 또한 나의 여백이 되어 주는, 참 만남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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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