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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햄릿 작성일 2016.11.08 조회 수:2543

<햄릿>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 를 하나님께 드리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3세기경 덴마크 왕자 햄릿은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곧바로 작은아버지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고, 햄릿의 어머니인 게르트루드 왕비는 그와 재혼합니다. 햄릿은 이런 어머니의 행위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약한 자여,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고 말합니다.


햄릿은 어느 날 밤, 아버지를 닮은 유령으로부터, 숙부 클로디어스가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햄릿은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이러한 계획을 들키지 않게 하려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랑하는 여인 오필리아에게도 차갑게 대합니다.


마침 어느 날, 성에 유랑극단이 들어오자, 햄릿은 그들을 매수해서 숙부를 떠보기 위해 부왕과 숙부와 어머니인 왕비를 묘사한 연극을 올리도록 합니다. 연극을 보던 숙부는 독살 장면이 나오자 퇴장해 버리고,이에 햄릿은 유령의 말을 확신하게 됩니다. 숙부에게 복수 하려던 햄릿은, 실수로 연인 오필리아의 아버지 플로니어스를 살해합니다. 오필리아는 이 충격으로 실성해서 물에 빠져죽고, 플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스는 왕에게 원수를 갚겠다고 청합니다.


이에 클로디어스 왕은 레어티스를 충동질하여, 검에 독을 묻혀 햄릿과 대결하게 합니다. 햄릿은 그 칼에 상처를 입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는데,햄릿의 기개에 감탄한 레어티스는 왕의 음모를 고백하고 죽습니다.


햄릿은 마침내 왕의 가슴을 찔러 죽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왕비 즉 햄릿의 어머니는 국왕이 햄릿을 죽이려고 준비해둔 독주를 마시고 죽으며, 햄릿도 독검에 찔린 상처 때문에 죽음을 맞습니다. 모두가 죽은 비극입니다.


햄릿은 정통 복수극처럼 시작합니다. 그런데 정작 복수는 빨리 행해지지 않고, 점차 햄릿의 고뇌, 즉 복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더욱 초점이 모아지며, 결국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존재론의 철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햄릿은 한 가지 인간형으로 규정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고 말하며, 우유부단한 사색형 인간 같지만, 결국 복수를 실행하는 실천자였습니다. 침울한 면이 있지만 빗방울처럼 자유롭고 경쾌하기도 합니다. 비판과 관용, 냉소와 격려, 어둠과 밝음이 햄릿의 내면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는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선한 동시에 악한 존재였습니다. 한마디로 햄릿은 인간의 모든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도 로마서 7장 21절부터 24절에서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1-24)


바울의 이 유명한 탄식은 우리 인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보여 줍니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요? 아니면 악을 저지르고 싶은 내가 진짜 나일까요?  바울사도와 햄릿은 이 양면성에 고뇌하였고, 이는 우리 모두의 고뇌입니다. 
 

창조신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최고 걸작품입니다. 그래서 선함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구원신학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지정의가 모두 타락한 죄성 가득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악함이 가득합니다.


나도 어찌할 수 없는 나!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나! 그리하여 내 자신의 힘으로만 살려고 한다면, 햄릿처럼 비극을 맞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어야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달려 갈 길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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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