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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까뮈의 전락 작성일 2017.04.10 조회 수:3188

 ‘까뮈의 전락’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알베르 까뮈의  소설 「전락(顚落)」을 하나님께 드리며 ‘해야 할 일을 외면했는가?’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판사로 칭송받던 주인공 클라망스는 자신의 인생 최정점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누가 웃고 있는지 주변을 살펴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웃음소리와 함께, 그동안 그가 이룩한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 되고,그의 전락이 시작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클라망스는 어느 날 세느강을 건너 집으로 가다가, 다리 난간에서 울고 있는 한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는 직감적으로 이 여인이 강물에 자살하려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순간 여인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뒤에 일어날 여러 귀찮은 일들이 생각나서,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가 다리를 다 건넜을 때,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는 더 빨리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고, 이 사건은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한참 뒤, 어느 날부터 클라망스는 전락하기 시작합니다. 

강물 속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알베르 까뮈의 소설 「전락」의 줄거리입니다. 


법적으로는, 클라망스에게 자살을 기도(企圖)하는 여인을 구해 주어야 할 의무가 없었지만, 그의 양심은 여인을 구하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양심의 소리를 거부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가 전략하게 된 이유입니다. 전락의 단초(端初)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데” 있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죄라함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것” 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또 한 가지의 죄가 있습니다. 그것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로베로 장군」이라는 프랑스 영화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나치에 저항한 레지스탕스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저항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잡혀온 한 사나이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나는 평범한 시민일 뿐이오. 나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았소. 그런데 내가 왜 처형되어야 합니까?” 


이때 같은 사형수인 레지스탕스 한 사람이 그에게 외칩니다.            


“전쟁이 5년이나 흘렀소.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도시들이 파괴되었소. 그리고 지금 조국은 멸망 직전이요. 그런데도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단 말이오?  당신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 바로 그것이 당신이 죽어야 할 이유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전도자이자 설교가인 존 스토트는 「전도하지 않는 죄」라는 저서에서, 전도하지 않은 것이‘죄’임을 밝힙니다. 만약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飢餓)에 허덕이며 죽어가고 있는데, 자신은 풍성한 양식이 널려 있는 초원을 알고 있다고 합시다. 그것도 공짜로 널려 있는 곳을 말입니다. 그런데도 그 양식이 있는 곳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어가는 사람을 그대로 방조한 죄라고 말합니다. 


달란트의 비유를 기억하십니까?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과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은, 이익을 남겨 주인에게 드렸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것을 땅에 묻어둔 채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그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면서 어두움 속으로 내어 쫓았습니다(마25:30). 그는 주인의 돈을 횡령하지도 않았고, 낭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크게 책망 받을 일이었습니다. 주님은 야고보서 4장 17절에서 이 진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약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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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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