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미국의 경제학자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의 저서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를 하나님께 드리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브라질에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되었다. 이 뉴스를 접한 한 투자자는 스타벅스 주식을 매입했다. 그의 투자 논리는 이러하다.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커피 생산국이다. 브라질의 가뭄이 해소되면 커피의 생산력이 좋아져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커피원두의 가격이 떨어지면,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인 스타벅스의 원가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다. 스타벅스의 수익이 좋아지면 자연히 주가가 올라갈 것이다.”

피터 나바로의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에 등장하는 사례입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좋은 커피가 생산되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피터 나바로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 가격의 흐름이 어떻게 형성되는 지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키워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이른바 ‘거시적 파동이론’을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남미에 있는 한 마리의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에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 와 같은 맥락의 ‘관계 이론’입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만물들이, 실은 정교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는 진리를 말해 줍니다. 이제 지구촌에서는 “강 건너 김서방네 일”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만물은 서로 긴밀하게 관계되어 있습니다. 하나가 무너지면 나도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더불어 살라’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한 사람의 천 걸음보다, 더불어 손을 잡고 가는 모두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합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를 잘 아시지요. 잠든 토끼를 보고 씨익 웃으면서 달려가 깃발을 꽂은 거북이는 1등 거북이가 아닙니다. 진짜 1등 거북이는 잠든 토끼를 깨워 “토끼야 함께 가자”하며 같이 가는 거북이입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 가운데 참 특이한 제사가 ‘화목제’입니다. 화목제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자신이 드린 제물의 많은 부분을 다시 가지고 갑니다. 그리곤 그날 해가 지기 전까지 모두 먹어야 합니다. 만약 서원의 의미로 드린 화목제인 경우, 그 다음 날 해가 지기 전까지 제물을 먹지 못하면, 그 제사는 무효가 될 뿐 아니라, 오히려 화(禍)의 근원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소를 화목제 재물로 드렸다고 합시다. 이 큰 제물을 어떻게 다 먹을 수 있을까요? 혼자서는 물론 가족들이 함께 먹어도 불가능합니다. 친한 이웃만 불러서도 불가능합니다. 평소엔 별 관심 없이 지내던 이웃, 심지어는 보기 싫었던 사람마저 부르지 않으면, 500근이나 되는 제물을 시한 내에 먹을 수 없습니다. 화목제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모여 ‘더불어’ 먹어야 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화목제를 드리는 사람은 주님이 주시는 큰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아! 모두가 필요하구나. 평소엔 별 관심 없던 사람들, 심지어는 보기 싫던 이웃까지도 내 인생에 필요한 존재로구나.”

주님은 빌립보서 2장 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2:4)

태양이 번져 노을이 되고, 노을이 번져 밤하늘의 영원이 뜹니다. 결국 내 인생의 색깔도, 내가 만난 이웃들의 영혼이 번져 물들어 있습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나의 삶에도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라는 주님의 말씀에 아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