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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빠삐용 용서 작성일 2017.03.07 조회 수:2829

인문학을 하나님께 -  빠삐용 용서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고전 영화 빠삐용하나님께 드리며 용서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주인공 빠삐용은 불굴의 의지로 아홉 번의 탈출 끝에 14년 만에 악마의 섬에서 탈출합니다. 이 영화의 실제 인물은 소설 빠삐용의 저자인 앙리 샤리에르입니다. 그는 빠삐용의 후편으로 쓴 방코 Banco라는 책에서, 자신이 수감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가 어느날 파리 시내에 있었는데,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실적에 눈이 먼 검사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거짓 증인을 내세워 감옥에 넣게 됩니다. 억울한 누명으로 살인자가 된 샤리에르는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토록 탈출하려 했던 겁니다. 빠삐용의 탈출은 자유를 향한 갈망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복수에 대한 열망때문이었습니다. 영화는 탈출하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실제로 샤리에르는 남미의 곳곳을 다니며 복수를 위하여 돈을 모읍니다. 그리고 마침내 공소 시효가 끝나자, 복수하기 위해 파리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자신의 추억이 스며 있는 거리, 어릴 때 꿈꾸던 미래를 떠올리면서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무고하게 살인범으로 체포했던 자리에 서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내가 복수를 포기한 대가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게 해 달라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너는 이겼다. 친구여. 너는 자유롭고 네 미래의 주인공으로 여기에 있다. 마치 기적처럼. 그리고 너는 지금 확인하고 있다. 이 일에 관계된 사람 중에서, 네가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자임을!...’”

알렉산드르 듀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보면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다가 14년 만에 탈출합니다. 그는 섬에 들어가 보물을 발견하여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하여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모함했던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며 복수 합니다. 이런 그의 인생에는 자유가 없었고, 자기가 만든 증오와 복수의 감옥 속에서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같은 환경 속에서 빠삐용은 용서를 택해서 자유로운 새 삶의 주인공이 되었고, 한 사람은 복수의 감옥에서 인생을 마감하게 된 것입니다.

용서는 영어로 forgiveness입니다. “누군가를 위하여“for”주는 것을 의미하는 “giveness”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주는 것이 용서입니다. 여기서 누군가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위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용서의 최대 수혜자는, 용서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용서하는 자신입니다. 그러나 용서를 한글로 쓰자면 고작 아홉 획수에 지나지 않지만, 실천을 하자면 적어도 아흔아홉 번 이상 갈등을 겪어야 합니다. 용서의 최대 수혜자는 용서하는 자신인 것을 알면서도, 가슴에서 허락하지 않는 것이 용서입니다. 더 엄격히 말하면,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용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칼에 맞은 상처는 칼로 찌는 자가 죽어도 아물지 않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에베소서 43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4:32)

그렇습니다. 참 용서를 받아본 사람이 용서를 할 수 있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주님의 사랑과 용서가 가슴에 있는 사람이, 주님의 도움으로 용서를 할 수 있습니다.

용서란, 아픔을 준 사람과 그 상처를 다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잊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아픔의 상처가 있더라도, 그 상흔이 더 이상 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상처가 하나님의 손에 들어가면, 이것 또한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믿으며 주님을 바라볼 때, 창조적인 용서가 가능합니다.

빠삐용은 나비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용서를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증오와 복수의 껍질에서 벗어나, 나비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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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