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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행복한 위선자 작성일 2017.03.02 조회 수:1836


인문학을 하나님께 - 행복한 위선자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맥스 비어봄(Max Beerbohm)의 소설 행복한 위선자(The Happy Hypocrite)하나님께 드리며 사랑하면 닮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귀족 출신의 조지 헬(Lord George Hell)이라는 악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험상궂고, 난폭했고 많은 악을 행하면서 얼굴까지 흉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길에서 마주치는 것까지 꺼려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오페라타의 아름답고 순결한 제니 미어라는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조지는 그녀에게 청혼했지만 거절당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성자의 얼굴을 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기도했어요.”

그것이 이유였습니다. 조지는 깊이 고민하다가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게 보이는 성자(聖者)의 가면을 준비했습니다. 이 가면은 매우 정교해서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의 본디 얼굴을 아는 사람은, 가면을 만들어 준 사람과, 가면 가게에서 나오다 마주친 옛 여자 친구 갬보기뿐이었습니다. 마침내 조지 헬은 이름도 천국이라는 의미의 조지 헤븐(Heaven)으로 바꾸고, 성자의 가면을 쓰고 미어에게 다가가 사랑을 고백하여 결혼을 합니다.

조지는 미어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흉측한 내면과 과거가 탄로 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그는 진짜 성자처럼 선하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과거에 조지가 사귀었던 여자 친구 갬보기가 나타납니다. 그녀는 미어에게 남편은 지금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폭로합니다. 그러면서 조지의 가면을 벗겼습니다. 모든 행복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거기에는 험악한 얼굴이 아닌, 가면과 똑같이 인자한 성자의 모습으로 변한 얼굴이 있었습니다.

조지는 자신의 진짜 얼굴로 사랑하는 아내 미어에게 키스를 합니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삽니다. 외로워서 쓰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라서 쓰기도 하고, 자신의 참모습을 견딜 수 없어 쓰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라서 쓰기도 하고, 숨고 싶어 쓰기도 합니다. 남을 의심하여 가면을 쓰고, 갑옷을 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론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고객들 앞에서 친절이라는 가면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의 리더들은 깊은 고난 속에서도 의연함이라는 가면을 쓰고 직원들에게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반쪽 진실은 허위보다도 무서운 법. 가면을 쓰고 있는 나는, 남도 속이고 자신도 속이고 있다는 괴로움에 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힘을 내십시오. 가면을 쓰고 있다 할지라도, 사랑하면 닮습니다. 비록 겉과 속이 다른 나를 살고 있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약함과 죄성을 주님께 고백하고 애통해 하며, 주님을 사랑하면, 자신이 쓰고 사는 성자의 얼굴 마스크는 나의 진짜 얼굴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면 악인의 얼굴을 성자의 얼굴로 변하게 합니다.

주님은 에베소서 51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5:1)

사람은 가까이 하는 것을 닮아갑니다. 향 싼 종이에서는 향 냄새가 나고, 산을 가까이 한 사람은 산 내음이 납니다. 물은 자신을 담고 있는 그릇을 닮고, 국물은 부엌을 닮고, 우물은 마을을 닮습니다. 산의 품에 안기면 포용하는 마음이 우러나듯이, 주님을 가까이 하면, 주님의 마음 주님의 성품을 닮게 됩니다.

침마다 우리는 가면을 쓰고, 갑옷 입고 세상이라는 전쟁터로 나갑니.

그러나 주님은 우리 안의 순수한 마음, 꽃과 시를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는 마음, 무엇보다도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을 닮고 싶은 마음을 잘 아십니다.

우리의 꿈이 여기 있습니다.

처음엔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어색하지만, 날이 갈수록 주님을 사랑하여, 진짜 주님의 마음, 주님의 성품으로 닮아가는 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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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