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의 법칙’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컨설턴트 김민주의 「하인리히의 법칙」을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의 싸인에 민감합시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제비가 낮게 날면 곧 비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비가 낮게 나는 것은 먹이인 잠자리가 낮게 날기 때문입니다. 잠자리가 낮게 나는 것은 공중에 습기가 많아 날개가 젖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것은 징조를 앞세우며 다가옵니다.

1930년대 초, 미국 해군 장교 출신의 허버트 하인리히가 한 보험회사의 보험 감독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7만 5천여 사건의 산업 재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대 29대 300’의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한 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미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게 마련이고, 그 주변에서는 또다시 300번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는 내용으로, 이러한 1대 29대 300의 법칙’은 그 후 ‘하인리히 법칙’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산업 재해는 어떤 우연한 한 사건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었던 경미한 사고가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도쿄 대학의 하타무라 요타로 교수 또한 “한 번의 대 실패, 대형 사고, 멸망으로 이르는 길은 300번의 징후를 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 공동체와 조직이 멸망할 때도 하루 아침에, 어떤 한 가지 이유로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쌓이고 쌓인 이유들이 하나둘씩 ‘징조’ 를 보이면서 무너져 갑니다. 그렇습니다. 징조가 보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이 징조를 보고 깨달아 속히 돌이킵니다.

‘싸움의 3대 요소’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펀치력, 맷집, 그리고 말리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펀치가 세고, 맷집마저도 좋아서 싸움 왕이 되어 상대방을 때려 눕혔다고 합시다. 그런데 말리는 사람이 없으면 죽도록 두들겨 패다가 실제로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긴 것이 아니라 결국엔 치명적인 살인자가 됩니다. 싸울 때, 누군가가 적당한 시기에 말려 주어야 합니다. 죄를 지을 때도 말리는 사람이 없으면 죽기까지 죄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고마운 약속을 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 비틀거릴 때, 더 멀리 가서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전에 말려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30장 21절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사30:21)

하나님은 우리가 바른 길이 아닌 길을 갈 때, “그 길이 아니라 이 길이 바른 길이니” 하시며 여러 징조를 주시면서 인도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삶에 지쳐 비틀거릴 때도 일으켜 세워주시고, 죄를 지어 휘청일 때도 말려주시는 주님! 주님의 이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죄의 가시밭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구를 것입니다.

목회를 하다 보니 한 가지 중요한 징조를 보게 됩니다. 어느 성도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예배를 게을리 하는 징조를 보입니다. 예배를 게을리하면 모든 추락의 단초가 됩니다. 김민주 씨는 하인리히법칙을 통해 우리에게 성공도 같은 원리로 설명합니다. 즉, 작은 것이 반복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작은 성공의 씨앗을 300개 심으면 놀라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성공의 씨앗이 무엇일까요? 바로 신실한 예배입니다. 한 성도가 예배를 신실하게 드리는 것을 보면, 그가 곧 회복될 징조를 봅니다.

모든 사건은 징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싸인에 민감합시다. 하나님의 싸인은 바로 우리의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의 빨간 신호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