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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바캉스 작성일 2017.08.24 조회 수:2062

바캉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 소설 바캉스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의 일상이 아름다운 여행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손님어느 시대로 떠나고 싶으세요? 루이 14세 시대요! 내가 늘 꿈꾸던 시대죠. 몰리에르나 라퐁텐을 읽어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우아하고 고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과 분수호화로운 실내 장식조각 등을 보고 싶어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세계적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소설 바캉스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여름 휴가를 떠나게 된 주인공 피에르는 색다른 바캉스를 원했습니다. 소설에서는 시간여행이 가능해서 하나의 여행 상품이 되었습니다. 다만 위험에 대비하여 비싼 보험에 들어야 하는데, 피에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은 기대와는 딴판인 상황에 미쳐버립니다.

루이 14세 시대! 낭만은 고사하고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악취와 난생 처음 보는 엄청난 파리 떼, 거리마다 널려있는 오물들, 호화로운 궁전은 간데없고, 구멍가게와 술집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피에르는 시간여행에서 돌아갈 기계까지 뺏기고, 이단 마법사로 몰러 사형에 처할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사형의 순간, 사형 집행인으로 위장한 보험사 직원이 나타납니다. 피에르는 그가 건낸 보험 가입 버튼을 누르면서 위험을 모면하고, 다시는 시간여행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색다른 바캉스’‘시간 여행’‘루이 14세 시대의 프랑스’...

이 모든 것은 우리들이 마음 속으로 꿈꾸는 설레임입니다.

그러나 그런 세계는 잠시 뿐입니다. 척박한 현실과 곧 동일해집니다.

파리는 세계인 모두가 가보고 싶은 낭만의 도시 1위입니다. 그런데 노트르담의 꼽추」 「레 미제라블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최고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그의 시에서 슬프고 미친 파리라고 하였습니다. “파리의 낭만은 3일이면 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느 곳이나 똑같은 일상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들이 흔히 범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이쪽 공간은 생활이고, 저쪽 공간은 풍경이라는 착각, 이쪽은 현실이고, 저쪽은 낭만이라 여기는 착각. 그러나 풍경 같은 곳도 실제로 가보면 일상이요 생활입니다.

여행은 떠남과 만남과 돌아옴입니다. 떠난다는 것은 자기의 성()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며,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대상을 대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행은 떠나는 것도 만나는 것도 끝이 아닙니다. 여행의 종착지는 돌아옴입니다. 자기 자신의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변화된 자기로 돌아오는 것이며,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방황이 됩니다.

그러나 여행에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 가 더욱 중요합니다. 신앙이란, 주님과 하루하루 동행하며 여행하는 것입니다. 에녹은 이러한 신앙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창세기 524절의 말씀입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5:24)

 

에녹은 주님과 매일매일 동행하였습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아니면 나 혼자 방황하십니까?

바캉스의 그때 그 곳도 아름답지만, 우리의 일상은 주님과 동행하는 여행이기에 지금 여기하루하루가 꽃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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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