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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인문학을 하나님께 - 오징어 작성일 2017.05.11 조회 수:2566

오징어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시인 유하의 시 오징어하나님께 드리며 유혹을 이기는 법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유하의 짧은 시 오징어입니다.

 

눈앞의 저 빛! 찬란한 저 빛!

그러나 저건 죽음이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바다로 배가 나아갑니다. 그리고 일제히 배 위에 설치된 모든 집어등(集魚燈)을 켭니다. 집어등은 물고기를 소집시키는 등불이라는 의미입니다. 오징어에게 이 화려한 불빛은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물고 싶은, 치명적 유혹을 안고 있습니다. 오징어들은 이 불빛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끼를 덥썩 뭅니다. 시인은 곳곳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치명적인 집어등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27)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그대는 이 말을 자주 들었으리라.

많은 이들이 나의 외양만을 보고 자신의 생명을 팔았지.

금칠한 무덤엔 구더기만 우글거리니

빛이 나는 겉만 보고 선택하는 어리석음! 빛이 난다고 해서 다 금은 아닙니다.

사단이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속이듯이, 미끼는 다 눈부신 빛이 납니다. 이렇게 빛나는 미끼에 안 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태어난 사명을 굳게 바라볼 때입니다.

 

세례 요한에게 사람들이 다가와 큼직한 말을 던집니다.

당신이 혹시 메시야가 아닙니까?”

정말 큰 유혹입니다. 집어등보다 강렬한 미끼입니다. 요한은 그때 자신이 메시야라고 말할 수도 있었고, 아니면 은유적이고 애매한 말을 함으로써, 신비주의로 자신을 감쌀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누가복음 31516절의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3:15,16)

 

요한은 자신이 태어난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메시야가 아니고,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 속에 태어난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집어등 불빛의 유혹이 아무리 강렬해도, 미끼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저명한 개념 미술 아티스트 제니 홀저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에서 나를 지켜줘!”

자기 자신의 소원에서, 엄밀히 말하면 자기 욕망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사실 우리들의 욕망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눈앞의 저 빛! 찬란한 저 빛! / 그러나 저건 죽음이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아닌 세상의 욕망으로 가득찼을 때, 밤 바다의 오징어 불빛은 우리에게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으로 가득할 때,

우리는 그 어떤 빛나는 유혹도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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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