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대처 능력 AQ

오늘은 폴 스톨츠(Paul Stoltz)의 「위기대처능력 AQ(Adversity Quotient: Turning Obstacles into Opportunities)」를 하나님께 드리며 ‘다시 일어서는 힘’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유리창을 바닥에 떨어 뜨리면 산산조각이 나서 깨져 버립니다. 진흙을 떨어 뜨리면 바닥에 착 달라붙어 꼼짝을 안 합니다. 그러나 공을 떨어뜨리면, 상쾌하게 튀어 올라 더 높이 날아갑니다. 튀어 오르는 공과 같은 힘을 ‘역경 지수’ ‘회복 탄력성’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는 그의 명저 「위기대처능력 AQ」 에서 ‘역경지수 AQ’에 대해 말합니다. 이 책의 부제가 “장애물을 기회로 바꾸어라” 인데, 주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즉 “역경지수”란 역경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힘을 뜻하며, 일종의 ‘복원력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 스톨츠는 이 역경지수를 등산에 비유하면서, 사람들이 역경을 만나면 일반적으로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퀴터(quitter)로, 포기하는 사람의 부류입니다.

두번째는 캠퍼(camper)로서，천막을 치는 사람입니다. 즉 역경을 만나면 텐트를 치고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클라임버(climber)로서, 역경이 있어도 계속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입니다.

성경의 그 어떤 믿음의 영웅들도 넘어짐이 없었던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세가 그러했고, 엘리야가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베드로도 그러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날로 급변하며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지능지수 IQ, 감성지수 EQ, 관계지수 NQ 만으로 승리를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는 힘 역경지수 AQ가 더욱 요구되는 사회입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희귀한 새 중에서, 비서새(Secretary Bird)가 있습니다. 새의 머리가 펜을 귀에 꽂은 비서를 연상케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독수리과에 속하는 이 새는 2m나 되는 우아하고 강한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하늘 날다가 뱀이나 두더쥐를 발견하면 쏜살같이 날아가 낚아 채곤 합니다. 그러나 이 새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땅에 있는 도중에 맹수의 습격을 받으면, 날개를 펴서 날지 않고, 땅을 뛰거나 기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맹수에 잡아 먹히고 맙니다. 평상 시에는 잘 날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오히려 기어 다니는 못난 새입니다. 등산가의 진가는 야산에서가 아니라 험한 산을 오를 때 나타납니다. 뱃사공의 진가는 고요한 바다가 아니라, 풍랑이 불 때 나타납니다. 믿음의 진가는 환난과 시련과 도전을 받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더욱 부르짖어 기도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힘을 얻어야 합니다. 잠언 24장 16절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잠24:16)

여기서 일곱 번이나 넘어진 사람을 다시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을 보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실패를 일곱 번씩이나 반복하는 사람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솝우화」 의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보십시오. 사람의 인내는 세 번을 넘기기 힘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곱 번이라도, 아니 일흔 번이라도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진정한 리더는 자기만 산에 올라가지 않고, 깨진 유리창 같은 사람도, 진흙같이 바닥에 붙어버린 사람도 손을 잡아 주어, 함께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부모님, 스승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는 가장 역경지수가 높습니다.

아무리 바닥에 내리쳐도 공처럼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힘을 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