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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210311 인문학을 하나님께 이정록 사랑은 편애 작성일 2021.05.07 조회 수: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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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이정록 시인의 시 사랑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편애같은 사랑이 우리를 살리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랑

 

편애가 진짜 사랑이여 / 논바닥에 비료 뿌릴 때에도 검지와 장지를 풀었다 조였다 못난 벼 포기에다 거름을 더 주지 / 그래야 고른 들판이 되걸랑 / 병충해도 움푹 꺼진 자리로 회오리치고 / 비바람도 의젓잖은 곳에다가 둥지를 틀지 / 가지치기나 솎아내기도 같은 이치여.

 

편애는 같은 크기로 함께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나 한 쪽만 치우쳐 사랑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편애는 한 명의 추종자와 다수의 반대자들을 만들면서,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의 가슴에 아픈 그림자를 드리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시인의 어머니는 편애가 진짜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씀일까요? 평생 흙 속에서 살아오신 어머니는 짙은 삶의 경험으로 잘 아십니다. 병충해는 움푹 꺼진 자리에 집중되고, 비바람도 의젓잖은 곳에 둥지를 틀기에, 못난 벼 포기에 거름을 더 주어야 고른 들판이 된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못난 벼를 더 편애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픈 손가락이 있습니다. 병든 손가락입니다. 못난 벼포기 같은 사람, 음푹 꺼진 자리에 있는 사람, 의젓잖아서 맨날 비바람을 맞는 사람이 그렇습니다. 그들에게는 깊은 사랑을 주어야 살아납니다. 그리고 이들이 살아나야 고른 들판이 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의미에서 편애하시는 분 같습니다.

나같이 죄된 사람을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십자가에 죽게하시고, 다른 좋은 사람도 많은 데, 나같은 사람을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신 것을 보면, 편애하시는 사랑 같습니다.

어거스틴의 표현처럼,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땅에 사는 유일한 존재라 할지라도, 나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을 것이고예수님은 기꺼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것입니다. 자격 없고 죄악이 가득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한 끔찍한 편애가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받는 사람의 머릿결은 생금 가루같이 윤이 나고 부드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한 손이 헝클어진 머릿결을 쓸어 올려 주기 때문입니다.

난초도 사랑을 받으면 향기가 더욱 그윽해지고, 벼 이삭도 농부의 사랑을 받으면 한 뼘 더 넉넉하게 자랍니다. 사람은 더욱 그러합니다.

믿음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확신 속에서 나오는 존재의 용기입니다.

절벽에 물이 차고 넘치면 폭포가 되듯이, 하나님의 끔찍한 사랑을 입은 존재들은 폭포수와 같은 힘과 용기가 솟아납니다.

부자는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받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가장 큰 부자가 됩니다.

주님은 고린도전서 4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고전4:7)

 

그렇습니다.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이 주셨습니다. 자격 없는 우리를 남달리 구별하여 편애하듯 사랑하시며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살렸습니다. 이 사랑에 응답하며 살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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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