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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210304 인문학을 하나님께 천상병 소풍 작성일 2021.05.07 조회 수: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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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천상병 시인의 시 소풍을 하나님께 드리며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풍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저녁 어스름이 깔리면, 미물인 까막 까치도 제 집으로 돌아가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집으로 향합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단시(短詩) 하이쿠의 3대 성인 중 한 사람인 고바야시 잇사는 저녁 벚꽃을 보고 이런 시를 썼습니다.

 

저녁 벚꽃아 / 집이 있는 사람은 / 이내 돌아간다

아무리 꽃놀이가 좋아도 밤이 되면 꽃보다 집입니다.

돌아갈 집과 돌아갈 가슴이 있어 떠난 여행과 소풍이 즐겁습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오는 봄이 있기에 겨울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시인 김현승 님은 아버지의 마음에서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고 했습니다. 집에 오면 거칠었던 모든 마음도 고요한 호수같이 됩니다.

집에는 정겨움이 있고 자유가 있습니다. ‘일반 명사로 불리는 내가 아니라 고유 명사로 살 수 있습니다. 돈과 성과로 측정되는 내가 아니라 본래의 나를 볼 수 있습니다. 맨 얼굴로도 부끄럽지 않는 자유가 있습니다.

방황하던 탕자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집에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계시고, 은혜가 있고 용서가 있고 회복이 있고 풍성한 축제가 있었습니다.

시인은 이 세상을 아름다운 소풍이었다고 노래합니다. 그리고는 이 소풍이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어디를 가서 이 말을 할까요? 돌아갈 집이 있기에 이 세상이 소풍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은 방랑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개의 집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집이고, 또 하나는 하늘의 집입니다. 세상의 집은 언젠가 놓고 가야 할 일시적인 집이지만, 하늘의 집은 영원한 집입니다.

우리에게는 영혼이 돌아갈 하늘의 집이 있기에, 오늘 하루하루가 소풍같이 설레이고, 꽃봉우리 같이 거룩하고 행복합니다.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돌아갈 영원한 집이 있는 사람은 가장 큰 복이 있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고후5:1)

 

고린도 후서 51절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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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