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08일(목)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06.08 조회 수:4649 |
창세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온 땅의 언어와 말이 하나이던 시절, 사람들이 하늘에 닿을 만큼 탑을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내려고 하자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다 다르게 하셔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셨다' 그런가 하면, 사도행전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 제자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는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나더니 모인 자들이 성령이 충만해서 각기 다 다른 언어로 말하기를 시작했다' 두 사건 모두, 사람들이 각자 다른 언어로 말하게 된 ‘현상’은 똑같은데, 그 원인과 결과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입니다. 하나는 인간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받은 ‘벌’이자 불통의 원인이 됐고,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찾고 찾는 ‘간절함’으로 받은 ‘선물’이자, 모든 이들에게 성령의 역사하심을 나타내는 ‘소통’의 창이 됐습니다. ### 겉으로 보여 지는 현상은 비슷해도, 하나님의 은혜인 경우가 있고, 벌인 경우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현실, 그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풍요 앞에 섣불리 교만하지 않을 수 있고, 절망 앞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소통이 시작되고, 생명이 흘러가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말씀]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이사야 1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