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07일(수)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06.07 조회 수:5103 |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계속 이어지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유난히 안개가 많이 끼어있었습니다. 평소 자주 다니는 길이어서 괜찮았지만, 만일 익숙한 길이 아니었다면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짙은 안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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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게 감춰져 그 끝을 알 수 없는 안개 길을 지나면서, ‘우리 믿음의 여정과 어쩌면 이리도 닮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결코 한 번에 다 알 수 없는, 용기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자만이 다다를 수 있는 이 여행의 끝. 한 발 나아가면 딱 그만큼만 더 보이는 이 안개길 위에서,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비록 때론 돌아가거나 쉬어갈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믿음 주소서. 기도하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의 말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디모데후서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