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 06일(목)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07.06 조회 수:4108 |
“나의 가르침을 들은 이들에게 직접 물어 보아라”
잡혀온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에게 했던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잡아들인 후에, 꼬투리를 잡기 위해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느냐’고 다그쳤죠. 그 질문에 예수님은 “내가 무엇을 가르쳤는지는 세상이 다 알고 있다!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 주변에는 이 재 판을 지켜보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위한 증인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변호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요한복음 18장 1절에서 20절 말씀에 나온 내용인데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이천년 전 그날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내가 그 가르침을 들은 자라고 예수님을 위해 분연히 나설 수 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같았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묵상을 마치려는데, 오늘의 본문 바로 밑에, 잡히신 예수님 곁을 서성이던 베드로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전에도 수없이 봐왔던 이야기가 오늘은 평소보다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토록 연약한 나를 위해 하나님은, 재판받는 예수님 주변에서 서성이다 결국은 외면해 버린 베드로의 이야기를 성경 속에 기록해 두신 건 아닐까...'
[오늘의 말씀]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편 5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