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13일 (화)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06.13 조회 수:4298 |
매년 여름과 겨울이면 방학을 맞은 다음 세대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그 중에서도, 이제는 ‘비전트립’이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 해외 선교지 방문을 준비하는 기관이나 교회가 많습니다. 해마다 해외 선교지를 방문하는 인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제는 떠나는 것 자체보다,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거룩한 고민들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 열정이 넘치던 학창시절, 선교지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한국에서부터 이것 저것 싸들고 간 보따리를 풀어놓고 나름대로 열심히 나누고, 보여주고, 전하고 있는데, 현지 선교사님께서 함께 간 일행을 다 불러 모으시더니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도와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물론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베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선교사님의 친절한 당부를 들으며 '친구'가 아닌 '손님'으로 그 땅의 영혼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런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들의 어려운 삶이 불쌍해서 흘리는 눈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과 같아지기 위해 나를 버려야 할 때, 그 치열한 싸움 가운데 흐르는 뜨거운 눈물입니다. 그것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시면서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와 같이 되신 예수님의 겸손을 묵상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한 계절의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말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빌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