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27일 (수)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09.27 조회 수:4187 |
어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국어 시험시간. 시(詩) 한편을 읽고, 그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쓰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시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발 물어 던진 강아지 녀석, 혼내주려다 그만뒀다. 살래살래 흔드는 그 꼬리 때문에...” 강아지를 사랑하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를 본 실제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아이의 감상평은 이렇습니다. ‘꼬리만 살래살래 흔들면 다 되는 줄 아냐? 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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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해도 이 아이,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을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크게 될 아이다!’ ‘속이 다 시원하다’ 네티즌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아이의 순진한 답안을 보면서, 사람 앞에서는 물론이고 하나님 앞에서도 잘못해놓고 꼬리만 살래살래 흔들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연약한 육신을 입고 사는 우리는 때로 죄의 유혹에 넘어질 때가 있지만,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잘못은 인정할 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용서받을 수 있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답안지를 보며 다시 한 번 떠올려봅니다.
[오늘의 말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1서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