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영국 BBC ‘That's Life’ 라는 프로그램에 니콜라스 윈톤 이라는 한 80대 노인이 방청객으로 참석합니다. 방청석에 앉아있긴 했지만 니콜라스는 사실 그날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죠. 50년 전 나치 점령 하에 있던 체코슬로바키아 지역에서 무려 669명의 유대인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한 그의 선행을 재조명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감동적인 후기들이 이어지던 중, 진행자의 말에 니콜라스가 깜짝 놀랍니다. 방송 내내 니콜라스의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바로 50년 전 자신이 구해준 아이였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그날 니콜라스를 제외한 모든 방청객들은 전부 그에 의해 구출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일어나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냈고,

니콜라스는 50년 만에 만난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 바라보며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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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심는 작은 복음의 씨앗을 통해 맺혀질 생명의 열매를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열매가 열리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어쩌면 이 땅에서는 그 열매를 직접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아침의 호흡을 허락하시고 사명을 맡겨주신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게 하실 것을 신뢰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린도전서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