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6일 (목)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0.26 조회 수:4166 |
좌우 옆은 보지 못하고 오직 앞만 보며, 먹이나 물은 물론, 길도 제대로 찾지 못합니다. 스스로를 방어할 생각도 거의 못해서, 무리를 지어 다녀도 천적들에게 큰 위협을 주지 못하는 동물. 중동지방에서는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고 말을 잘 안 듣는 사람을 놀릴 때, 이 동물에 비유해서 조롱하기도 하는데요, 이 동물은 무엇일까요? 네, 자주 접할 순 없지만 가장 친숙하게 느껴지는 동물 중 하나인 양(羊)입니다. 이렇게 헛점투성이인 동물이지만, 녀석들에게도 결정적인 장점이 있는데요, 바로, 자기를 기르는 목자의 목소리를 잘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이 장점 하나 만으로도, 양들은 수많은 나약함들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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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그토록 보잘 것 없는 양에 비유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도 않으면서 눈에 보이는 대로 발을 내딛고, 수많은 유혹 앞에 맥없이 쓰러지는 우리의 모습이 꼭 길을 잃은 양과 같은 모습일 때가 있죠. 하나님은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목자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은 늘 우리와 함께 계셔서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실 뿐 만 아니라 편히 쉴 수 있는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도 잘 알고 계시죠.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그 음성을 기억하고, 그분을 따라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평안한 오늘을 사는 비결. 나를 사랑하시는 ‘목자의 음성’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장 14절~15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