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일상이지만,

가끔 고개를 들면 청아하고 맑은 가을하늘이 우리에게 작은 위로를 주는 참 좋은 가을날입니다.

얼마 전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화창하게 갠 하늘 한복판에 눈부시게 빛나는 밝은 태양을, 어디선가 밀려온 작은 구름 한 조각이 가리고 있었는데요, 구름은 땅에 잠시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기는 했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이내 바람에 떠밀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더군요.

인상적이었던 건,

그 작은 구름 뒤로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밝은 햇살이 마치 부채처럼 사방으로 뻗어 나가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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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구름이 태양을 가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지라도

'태양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빛이,

그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세상의 모든 만물이

태양의 존재를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죠.

근심의 구름이 잠시 나의 삶을 덮을 지라도, 완전한 어둠에 가두지 못하는 것은 구원자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이 변함없이 나를 비추고 있기 때문임을 신뢰합니다.

언제든지, 정하신 때에 모든 그림자를 물러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빛을 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1서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