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04일 (수)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0.04 조회 수:1948 |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 오늘 뜨는 만월, 보름달은 곡물로 치면 ‘수확 직전의 알이 꽉 찬 과실’을 떠올리게합니다. 작은 좁쌀 같던 초승달이 넉넉한 한가위 보름달이 되듯, 지난여름 내내 땀 흘린 농부의 수고가 햇곡식과 햇과일로 보상받는 참 좋은 명절, 오늘은 추석입니다.
###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하는 '열매'. 그것을 기대할 때, 오늘의 수고와 헌신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과실을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을 직접 느끼기는 어렵게 됐지만, 언젠가 우리도 각자 맡겨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열매를 들고 주님 앞에 서는 날이 오겠지요. 비록 풍성하거나 넘쳐나진 못할지라도 주님 앞에 최선의 수고를 인정받는, 보람된 영혼의 때를 바라보는 추석 아침입니다.
[오늘의 말씀]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태복음 25:21 |